[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우리카드 노사가 임금단체협상에 극적으로 합의하면서, 올해 임금 2.8% 인상이 결정됐다.
11일 전국금융노조 우리카드지부에 따르면, 전날 노사는 ‘2025년도 임금단체협상 조인식’을 진행했다. 조인식에는 진성원 우리카드 대표이사를 포함해 실무담당자 6명이 참석했다.
지난해부터 노사 갈등이 이어지면서 임금단체협상에 난항을 겪어온 우리카드가 노사갈등을 봉합하면서 합의를 이뤄낸 것이다. 지난해에는 2% 수준에서 임금인상을 합의했으나, 전년도 우리카드 실적이 32.4% 증가하면서 올해 임금인상률이 상향됐다.
노사는 올해 총액임금을 2.8%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또 사기진작금으로 총 3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으며, 이중 200만원은 이달 15일까지 선지급하고, 나머지는 7월1일에 지급한다.
이 외에도 노사는 개인염금 지원 등 복리후생 부문에 대한 합의도 이뤄냈다. 노사는 개인연금 지원금 최대 25만원 인상, 안식휴가제도 시범운영,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 출산휴가 180일로 확대, 배우자 출산 휴가 20일 확대, 자녀 초등학교 입학시 출퇴근 시간 조정 등에 합의했다.
안식 휴가 제도를 시범 운영하고 본인 대학교 졸업식도 청원휴가 사유로 활용할 수 있으며, 초등학생 자녀를 둔 직원의 경우 10시 출근 또는 오후 5시 퇴근을 선택할 수 있다.
직원들의 출산 장려를 위해 출산 휴가 및 육아 휴진도 개선해 출산휴가는 110에서 6개월로 확대하고 육아휴직과 분리해 최대 2년 6개월 동안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또 만 12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6학년 이하 자녀를 둔 직원은 1개월 단위로도 단축 근로를 신청할 수 있다.
앞서 우리카드 노사는 지난해 12월 노조의 내부선거 일정과 대표이사 교체 등으로 임단협 일정이 미뤄지면서 지난 1월 처음 상견례를 가지고 협상을 시작했으나, 복리후생 등 안건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4월까지 협상이 지연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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