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첼시 원정 팬들에게 구단을 상징하는 옷을 입지 말라는 경고가 전해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0일(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경찰은 악명 높은 훌리건들의 공격이 우려되는 가운데 첼시 팬들에게 구단 색상 옷을 입지 말고, 집결 장소를 비밀로 하라고 경고했다”라고 보도했다.
첼시는 11일 오전 1시 45분 폴란드 바르샤바에 위치한 스타디온 미에이스키 레기 바르샤바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8강 1차전에서 바르샤바에 3-0 승리했다.
경기를 앞두고 첼시 팬들을 향해 섬뜩한 경고가 전해졌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폴란드 현지 경찰은 첼시 팬들에게 구단을 상징하는 옷을 입지 말라고 경고했다. 훌리건들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매체는 “바르샤바는 첼시 원정 팬들을 위한 티켓으로 742장만 배정했다. 첼시는 더 많은 티켓을 배정받기 위해 UEFA에 비공개적으로 요청했다. 적은 숫자인 이유는 안전과 보안상의 이유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지난 시즌 바르샤바 팬들은 아스톤 빌라와 UECL 경기에서 경찰과 충돌한 뒤 46명이 기소돼 유럽 원정 경기 5경기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다. 2명은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또 다른 팬은 펜스와 조명 기둥을 부수고 칼을 소지한 혐의였다”라고 덧붙였다.
‘데일리 메일’은 “바르샤바 서포터즈인 테디 보이즈는 유럽 전역에서 무시무시한 명성을 얻고 있다”라며 “논란의 여지가 있는 행동과 훌리건주의로도 유명하다. 첼시는 폴란드에서 어려운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다행히 우려했던 일은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날 선제골은 첼시의 몫이었다. 후반 4분 제임스의 슈팅이 막혔지만, 세컨드볼을 조지가 밀어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12분 마두에케가 산초의 패스를 받아 한 골을 추가했다.
첼시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29분 마두에케가 산초의 크로스를 마무리하며 팀의 세 번째 골을 만들었다. 첼시의 3-0 완승으로 경기가 끝났다. 1차전 대승을 거둔 첼시는 준결승전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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