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이 국내를 넘어 아시아에서도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아시아 최대 OTT 플랫폼인 Viu(뷰)가 발표한 4월 1주차 주간차트에 따르면 '협상의 기술'은 홍콩과 태국에서 나란히 4위에 올랐다.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는 5위, 인도네시아에서는 6위를 기록하며 아시아 5개국에서 모두 톱6에 진입했다.
Viu는 홍콩 PCCW가 운영하는 OTT 플랫폼으로, 아시아·중동·아프리카 등 16개국에 한국 인기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다.
드라마 '협상의 기술'은 M&A 시장의 전설로 불리는 협상가와 그를 중심으로 모인 팀이 기업 간 전쟁 속에서 벌이는 치열한 심리전을 다룬 드라마다. 이제훈, 김대명, 성동일, 장현성 등 탄탄한 연기력을 지닌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또한 드라마 '밀회', '봄밤', '졸업'을 연출한 안판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깊은 몰입감을 더했다.
글로벌 드라마 평점 사이트인 IMDb에서는 8.2점, MyDramaList에서는 7.8점을 기록하며 전 세계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드라마를 두고 “'협상의 기술'은 ‘손자병법’이라 불러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만큼 기업 내 권력 다툼을 섬세하고 치밀하게 묘사했다”며 완성도를 높이 평가했다.
이처럼 작품은 치밀한 서사와 현실적인 묘사로 보는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캐릭터 간 치열한 두뇌 싸움을 긴장감 있게 그려내며 일반 시청자도 쉽게 이해하고 몰입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회차가 거듭될수록 더 높은 몰입도를 제공해 시청률 역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실제로 국내 첫 방송 당시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 기준 시청률 3.3%로 출발한 후 10회차 기준 8.8%까지 상승하며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Viu를 통한 글로벌 반응 역시 이와 맞물려 더 주목받는 분위기다.
특히 주연 배우 이제훈은 전작 '모범택시2'로 Viu 서비스 지역 내 16개국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드라마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작품 역시 그 인기를 이어가며 글로벌 팬층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협상의 기술' 10회에서는 산인 건설 재건을 꿈꾸는 성동일(송재식)의 위험한 계략을 막아낸 이제훈(윤주노)이 감사 대상으로 지목되면서 베일에 가려진 점보 제약 사태도 수면 위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골프장 그린뷰 CC 인수 과정에서 드러난 횡령 정황에 M&A 팀장 이제훈은 팀원들과 함께 자금의 흐름을 추적했다. 조사 결과 문제의 통장은 특정 인물이 캐디들에게 예치금 명목으로 받은 돈을 모아놓은 것이었으며 출입 권한 역시 단 사건과 관련된 단 두 사람에게만 있었다.
그중 한 명은 사무실을 찾아와 캐디의 합의금 명목으로 1억 원을 인출했음을 털어놓았고 이어 이제훈은 나머지 한 사람에게도 자백을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매수자 윤제문은 이번 사안을 빌미로 예상 밖의 사항을 요구했고 이에 윤제문의 속내를 눈치챈 이제훈은 그가 전 산인 건설 대표로서 이 사안을 통해 건설업에 복귀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보고 이를 저지하기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결국 윤제문을 익명의 매수자로 만들었던 성동일의 의도를 간파한 이제훈은 비움D&I 이채원에게 해당 정보를 흘려 흐름을 역전시켰다. 성동일은 산인 건설 재건 의지를 접고 그린뷰 CC 매각도 중단시켰다. 동시에 이제훈의 임원 승진 제안까지 철회하며 갈등이 고조됐다.
이 와중에 산인 그룹 감사실로 이제훈의 점보제약 차명거래 의혹을 담은 투서가 도착하며 또 다른 불씨가 번졌다. 내부 정보 이용 및 불법 거래 혐의로 감사를 통보받은 그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내가 작전을 했단 말이네요”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더했다.
10회를 시청한 누리꾼들은 "나쁜 사람들은 항상 똑같아... 세상 무서운 게 없다 착각하고 거만해져 사람들 모두를 얕잡아보고... 결말이 어떻게 될지 기대된다", "결국 회장은 윤주노로", "이제훈 연기는 진짜 믿고 본다", "캐릭터와 별개로 성동일 덕분에 드라마 몰입감 훨씬 더 높아지는 듯", "이제 곧 종영이라니 너무 아쉽다"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한편 '협상의 기술'은 오는 12일과 13일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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