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리오 퍼디난드가 레알 마드리드의 역전 승리 가능성을 언급했다.
영국 ‘트리뷰나’는 11일(이하 한국시간) “퍼디난드는 레알 마드리드가 아스널과 2차전에서 경기를 뒤집을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보도했다.
아스널은 9일 오전 4시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3-0 완승을 거뒀다.
전반전엔 레알 마드리드가 다소 우세한 흐름이었지만, 후반전 들어 아스널이 앞서가기 시작했다. 후반 13분 데클란 라이스가 먼 거리에서 날린 프리킥이 그대로 레알 마드리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5분엔 라이스가 페널티 박스 앞에서 감아 찬 프리킥이 다시 레알 마드리드 골문을 뚫었다.
아스널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30분 미켈 메리노가 마일스 루이스 스켈리의 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고 그대로 팀의 세 번째 골로 이어졌다. 아스널의 완승으로 경기가 끝났다. 아스널의 준결승 진출이 유력한 분위기다.
그러나 맨유 레전드 퍼디난드는 레알 마드리드가 대역전극을 펼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세 골로는 충분하지 않을 것 같다”라며 “레알 마드리드가 얼마나 좋은지는 모르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하지만 지금과 같은 공격수들을 보유하고 있다면, 아스널을 상대로 홈에서 세 골을 넣을 수 있다. 9월이나 10월이었다면 이미 경기가 끝났다고 말하겠지만, 이 시기엔 토너먼트 무대에서 조금 더 많은 것을 찾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도 반전을 노리고 있다. 주드 벨링엄은 “2차전이 남아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특별한 무언가, 정말 미친 짓이 필요하겠지만 일어난다면 우리의 홈 경기장이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도 “우리는 베르나베우에서 더 발전해 싸워야 한다. 마법 같은 일들이 이미 우리 안방에서 일어났었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다시 재현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아스널은 오는 17일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UCL 8강 2차전을 치른다. 어떤 팀이 웃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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