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역사상 최악의 골키퍼” 마티치는 예언가, 치명적 실수 두 번으로 승리 날린 오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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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역사상 최악의 골키퍼” 마티치는 예언가, 치명적 실수 두 번으로 승리 날린 오나나

풋볼리스트 2025-04-11 07:56: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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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 오나나(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안드레 오나나(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안드레 오나나가 네마냐 마티치의 비판을 뒤엎지 못하는 실수들을 저질렀다.

11일(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의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을 치른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올랭피크리옹과 2-2로 비겼다. 맨유는 오는 18일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리는 홈경기에서 4강 진출에 도전한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전 맨유 선수였던 마티치는 오나나를 혹독하게 비판했다. 마티치는 리옹 선수로서 경기 전 기자회견에 나와 오나나가 ‘맨유가 리옹보다 훨씬 낫다’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오나나는 맨유 역사상 최악의 골키퍼 중 한 명으로서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신경써야 한다”라며 “만약 그 말이 에드윈 판데르사르, 피터 슈마이켈, 다비드 데헤아에게서 나왔다면 내가 스스로를 돌아봤을 것이다. 그런 말을 하려면 무언가 보여줘야 한다”라며 메시지 대신 메신저를 비판했다.

네마냐 마티치(당시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네마냐 마티치(당시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후벵 아모림 감독은 관련해 긴급 진화에 나섰다. “오나나의 발언 전체를 보면 단순히 ‘훨씬 낫다’라고 한 것과 상당히 다르다”라며 “때때로 오해가 나올 뿐이고 나는 마티치가 훌륭한 사람이라는 걸 안다”라며 이번 언쟁이 특별한 게 아니라고 설명했다.

지표상으로도 오나나를 최악의 골키퍼로 보기는 힘들다. 오나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90분당 3.4회 선방을 했다. 이는 근 20년 맨유에서 900분 이상 리그 경기를 소화한 골키퍼 중 가장 뛰어난 기록이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오나나가 이번 경기 결정적인 실수들을 저지르면서 마티치의 발언이 재조명되는 결과를 낳았다. 오나나는 전반 25분 선제 실점 장면에서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휘어져 들어오는 프리킥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물론 앞에 선수들이 공을 건드릴 듯 움직여 제때 반응하지 못한 게 사실이지만, 기본적으로 오른쪽 골대에 가까이 서있었다는 점에서 충분히 선방을 기대해볼 만했다.

후반 추가시간 5분에 나온 리옹의 극적인 동점골은 오나나에게 다소 가혹했다. 맨유 선수들이 순간적으로 조르지 미카우타제에게 슈팅 각도를 허용했고, 오나나는 미카우타제가 근거리에서 때린 강력한 슈팅을 쳐낼 수밖에 없었다. 이 공이 하필이면 라얀 셰르키 앞에 떨어지면서 실점을 허용했다. 그럼에도 수준급 골키퍼였다면 미카우타제의 슈팅을 잡아내거나 아예 옆으로 쳐냈을 가능성이 높았고, 오나나는 평소에도 정면으로 오는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세컨볼 실점을 내준다는 점에서 그가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보기에도 무리가 있다.

다비드 데헤아(당시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다비드 데헤아(당시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오나나는 뛰어난 선방 능력과 준수한 발기술을 지녔음에도 골키퍼로서 가장 중요한 덕목인 안정감이 떨어져 세간의 비판을 받는다. 상기한 선방 횟수에 가려진 진실은 오나나의 선방률이 70.1%로 비슷한 조건의 맨유 골키퍼 중에서는 두 번째로 낮은 선방률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맨유 수비진의 퀄리티 하락을 논하기에는 데헤아와 딘 헨더슨이 오나나보다 높은 선방률을 보였다는 게 문제다. 오나나는 자신에게 가해지는 비판을 없애기 위해 보다 안정적인 수비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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