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안타 없이 도루만 6개를 기록한 선수가 나왔다.
AP통신은 "지난 10일(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마이너리그 상위 A팀인 벌로이트 스카이카프 소속 에마리온 보이드가 한 경기에 안타 없이 도루 6개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미국 위스콘신주 라크로스에서 열린 벌로이트와 시더래피즈 커널스(미네소타 트윈스 산하)의 경기에서 보이드는 야수 선택, 볼넷, 몸에 맞는 공으로 세 차례 출루했고 1루에 나갈 때마다 2루와 3루를 연달아 훔쳐 안타 없이 도루 6개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벌로이트가 10-0으로 크게 이겼다.
보이드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볼넷으로 걸어 나갔지만 이번에는 선행 주자가 있었기 때문에 도루를 추가하지 못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2005년 이후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안타 없이 도루 6개를 성공한 선수는 이번 보이드가 처음이다. 또 메이저리그에서는 1901년 이후 한 경기에서 안타 없이 도루 6개를 성공한 사례가 나오지 않았다.
2003년생 외야수 보이드는 2022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지명됐으며 그해 12월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마이너리그 통산 203경기에 나와 도루 98개를 성공했다. 2023년에도 한 경기 도루 6개를 기록한 바 있고 그 경기에서는 안타를 생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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