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중국이 미국의 대중국 관세 인상에 대한 대응으로 할리우드 영화 수입을 줄이기로 결정했다. 중국 국가영화국은 10일 관영 신화통신을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미국 영화 수입량을 적절히 줄일 것"이라며, 미국의 관세 부과로 인해 중국 관객들의 미국 영화에 대한 호감도가 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영화 시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국 영화산업 보호를 위해 외국 영화 수를 제한하는 쿼터제를 운영 중이다. 하지만 시장 규모가 크기 때문에 할리우드 제작사들은 중국 시장에서의 제한이 상당한 타격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중국 내에서 할리우드 영화의 인기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최근 몇 년간 중국 영화가 더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중국에게 큰 손해 없이 이목을 끌 수 있는 보복 방법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는 미중 간의 무역 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나온 조치로, 미국의 관세 인상에 대한 대응으로 중국은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중국은 이번 조치 외에도 미국산 농산물 관세 인상, 가금육 수입 금지 등 다양한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할리우드 영화 수입 축소 결정은 이러한 대응 방안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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