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와 함께 먹는 쌈장의 쓰임은 그 이상이다. 시판 제품도 조금만 손보면 새로운 요리가 된다. KBS2 ‘편스토랑’에서 어남선생 류수영이 직접 공개한 쌈장 레시피가 주목받는 이유다.
간단한 재료지만 조합만 바꾸면 식탁 분위기가 확 달라진다. 상추에 싸 먹는 용도를 넘어, 밥반찬은 물론 간식과 술안주로도 활용된다.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쌈장 하나로 충분하다.
준비는 간단하다. 고추장, 된장, 간마늘, 참기름을 각각 1큰술씩 넣고 섞는다. 비율은 1:1:1:1. 여기에 다진 마늘을 더하고, 홍고추, 깨, 참기름 한 방울을 위에 얹으면 완성된다. 마늘은 직접 다져 쓰는 게 포인트다. 기계 대신 칼로 다지면 향이 강하게 살아난다.
양파나 청양고추를 얇게 다져 넣으면 풍미가 배가된다. 고소한 기름과 아삭한 식감이 더해지면서 별다른 반찬 없이도 밥 한 술이 술술 넘어간다. 김 한 장만 더하면 훌륭한 한 끼다. 고기 없어도 충분하다.
쌈장의 활용도는 예상보다 넓다. 샤브샤브 소스로도 훌륭하고, 회 간장 대용으로도 가능하다. 라면사리, 당면, 차돌박이와 함께 볶으면 술안주로도 손색없다. 고추기름 몇 방울만 떨어뜨려도 입맛 도는 요리가 완성된다. 냉장고에 한 병 꺼내 두면 언제든 든든하다.
쌈장은 맛뿐 아니라 된장, 고추장, 마늘, 참기름 등 각각의 재료가 지닌 성분 덕분에 기능성도 높다. 된장에는 이소플라본, 사포닌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콩 단백질이 발효되며 생기는 효소는 속을 편하게 해준다.
고추장에 들어 있는 캡사이신은 혈액순환과 대사 촉진에도 도움이 된다. 마늘은 면역력 강화, 참기름은 항산화 작용까지 더해진다. 단순한 소스가 아닌, ‘영양 반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의할 점도 있다. 쌈장은 수분에 약하다. 만든 후에는 뚜껑을 닫아 냉장 보관해야 하며, 젓가락은 반드시 마른 것을 사용해야 한다. 물기만 들어가도 쉽게 변질된다. 3일 이내에 먹는 게 가장 좋다.
어남선생 류수영이 강조했듯, 쌈장은 고기 찍는 양념이 아니다. 딱 한 번만 손보면, 밥도둑 반찬이자 술안주, 만능 소스로 바뀐다.
쌈장 레시피 총정리
■ 요리 재료
- 고추장 1큰술, 된장 1큰술, 간마늘 1큰술, 참기름 1큰술, 참기름 1작은술, 다진 마늘 약간, 홍고추 약간, 깨 약간
■ 만드는 순서
1. 고추장 1큰술, 된장 1큰술, 간마늘 1큰술, 참기름 1큰술을 넣고 잘 섞는다.
2. 섞은 쌈장을 접시에 담는다.
3. 위에 참기름 1작은술을 더 뿌린다.
4. 다진 마늘을 약간 올린다.
5. 홍고추와 깨를 고명처럼 얹는다.
■ 오늘의 레시피 팁
- 마늘은 칼로 다져야 향이 강하게 살아난다.
- 청양고추, 양파를 넣으면 풍미가 더 깊어진다.
- 수분에 약하므로 마른 젓가락으로 덜어 써야 한다.
- 샤브샤브, 회, 라면 등 다양한 요리에 응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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