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알렉산더 트렌트-아놀드의 레알 마드리드행이 부러웠나 보다.
영국 ‘트리뷰나’는 “라이언 흐라벤베르흐의 에이전트 호세 포르테스는 자신의 의뢰인이 레알에 입단하기를 바란다고 밝혔지만, 현재로서는 실현 가능성이 낮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스페인 ‘마르카’와의 인터뷰를 인용해 포르테스가 “흐라벤베르흐는 레알에 충분히 잘맞는 선수다. 우리는 그가 레알에서 뛰기를 바라지만, 리버풀은 엄청난 금액을 요구할 것이다. 레알이 그를 주시하고 있다는 것은 알지만, 이제는 불가능하다”라며 하소연을 했다고 밝혔다.
2002년생 흐라벤베르흐는 네덜란드 출신 미드필더다. 190cm의 장신에 유려한 테크닉을 고루 갖춘 독특한 유형의 미드필더라는 평가다. 우수한 기동력을 지니고 있고, 큰 체구임에도 유연한 움직임을 강점으로 가지고 있다.
흐라벤베르흐는 아약스에서 성장하면서 2022년 바이에른 뮌헨에 입성했다. 그러나 아쉬운 모습이었다.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2022-23시즌 공식전 33경기에서 1골 1도움에 그쳤다.
반등을 위해 지난 시즌 리버풀로 떠났다. 교체와 선발을 오가며 드문드문 출전했는데 올 시즌은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에서 엔도 와타루를 밀어내고 주전으로 거듭났다. 리버풀 중원의 핵심으로 상승세를 이끌었고 공식전 43경기에 출전해 3도움을 올리고 있었다.
슬롯 감독 밑에서 기량을 만개시킨 흐라벤베르흐다. 그런데 이제 막 리버풀에서 자리를 잡은 흐라벤베르흐를 매각할 생각을 먼저 한 그의 에이전트다. 최근 성골 유스 출신 아놀드의 자유 계약(FA) 신분 레알행이 리버풀 팬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불필요한 발언을 한 것이다.
게다가 목표 행선지를 레알로 언급해 더욱 뭇매를 맞고 있다. 물론 이적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현재 흐라벤베르흐와 리버풀의 계약은 2028년 여름까지다. 아직 계약 기간이 3년가량 남은 상황에서 리버풀의 주축으로 발돋움한 그를 타 팀으로 이적시키는 과정은 매우 많은 걸림돌이 예고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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