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프리미어리그 이적료 신기록의 주인공, 첼시 미드필더 모이세스 카이세도(23)가 무면허 운전으로 2억 원대 차량 아우디를 압수했다.
영국 대중지 더선의 10일 인터넷판 뉴스 보도에 따르면 첼시 미드필더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영국 서리주 코밤 훈련장 근처에서 무면허 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카이세도가 운전한 16만 파운드(약 2억 7천만 원) 상당의 아우디 RSQ8 차량은 현장에서 압수 조치됐다.
카이세도는 지난 4월 4일, 첼시 훈련장 인근 페어마일 레인에서 경찰에 의해 차량 검문을 받았다. 경찰은 운전면허 유효 여부를 확인한 결과, 그가 유효한 영국 면허를 보유하지 않은 것을 발견하고 차량을 압수했다.
현재 서리 경찰은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며, 카이세도는 법정에 소환될 예정이다.
영국법에 따르면 국제 운전면허증 소지자는 영국 입국 후 12개월 동안 운전이 가능하지만, 이후에는 영국 면허로 전환하고 실기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카이세도는 2021년 브라이턴에 입단한 이후 영국에 거주해왔기 때문에, 이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보인다.
법률전문가들은 "무면허 운전은 중대한 범죄로, 벌금, 벌점 부과, 운전 금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첼시 구단은 "이 문제는 개인적인 사안"이라며 공식 입장을 자제했다. 카이세도의 에이전트 역시 "논평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에콰도르가 낳은 최고의 미드필더로 꼽히는 카이세도는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에서 프리미어리그 경력을 시작해 2023년 여름 첼시로 이적했다. 당시 1억 1,500만 파운드(약 2,168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해 프리미어리그 내 최고 이적료 기록을 세웠다.
현재 카이세도는 첼시 선수단과 함께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폴란드 원정에 나서 있다. 법정 소환 및 추가 조사는 시즌 중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며, 그에 따른 징계 여부는 향후 결정될 전망이다.
카이세도는 올 시즌 첼시에서 36차례 공식 경기에 출전해 1득점 3도움을 기록 중이다. 프리미어리그는 31경기 전 경기에 선발로 나서왔다.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리그 페이즈는 전 경기에 결장했던 카이세도는 FC코펜하겐과 16강 12,2차전은 모두 출전해 8강 진출에 기여했다.
첼시는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우승 의지를 보이며 주전 선수단과 8강 1차전을 준비한다. 한국 시간으로 11일 새벽 레기아 바르샤바와 폴란드 원정으로 일정을 시작한다. 첼시는 지난 2월 브라이턴에 1-2 패배를 당해 FA컵에서 탈락했고, 카라바오컵은 지난 해 10월 뉴캐슬을 4라운드에서 만나 조기탈락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승점 53점으로 4위에 올라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가 자력으로 가능하다. 5위 뉴캐슬과 승점이 같지만 골 득실차에서 +17로 +13의 뉴캐슬에 앞서있다. 6위 맨체스터시티가 승점 52점, 7위 애스턴빌라가 승점 51점으로 추격 중이다.
컨퍼런스리그 경기 이후 첼시는 4월 20일 일요일 밤 10시 풀럼 원정으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빡빡한 일정 속에 카이세도가 차량 압수 사건을 겪어 경기력에 지장을 받게 될지 우려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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