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는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5와 3분의 2이닝 6피안타 2볼넷 7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직구(26구) 최고 149㎞/h, 평균 147㎞/h를 기록했고 최고 147㎞/h(평균 144㎞/h) 싱커(35구)와 스위퍼(21구)를 섞었다. 이날 그는 5회까지 완벽투를 펼쳤으나 6회 무너진 게 패전 위기로 이어졌다.
5회까진 흠을 찾기 어려웠다. 사이드암스로에 가까운 왼손 투수인 로그는 좌타자 상대로는 '천적'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0.185로 '극강'이었다.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 0.326으로 약했으나 좌타자만 막아낸다면 충분히 경기를 운영할 수 있었다.
이후에도 로그는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2회엔 김태연에게 내야 안타를 하나 허용했을 뿐 무실점을 기록했고, 3회에도 볼넷 1개만 내주고 플로리얼에게 몸쪽 투심으로 2루수 병살타를 유도했다. 4회 '우타자' 채은성이 2루타를 기록했지만, 역시 추가 안타를 맞지 않으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막아야 할 좌타자를 막지 못하면서 배터리가 무너졌다. 한화는 노시환 타석 때 1루 주자 문현빈이 2루로 뛰었고, 양의지가 서둘러 2루로 던졌다. 송구는 늦었고, 3루 주자 플로리얼이 이를 놓치지 않고 홈으로 쇄도했다. 두산이 막기엔 이미 늦은 때였다.
더블 스틸로 실점하자 로그가 흔들렸다. 그는 노시환에게 볼넷을 내줬고, 다시 우타자 김태연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3실점 째를 내줬다. 결국 두산 벤치가 움직여 이영하를 올렸으나 소용 없었다. 한화는 후속 이진영이 안타로 출루했고, 이원석의 도루로 득점권 주자를 늘린 뒤 이재원의 적시타로 5득점 빅 이닝을 완성했다. 로그의 실점도 책임주자 득점으로 4점까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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