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모하메드 살라와 버질 반 다이크가 리버풀 전설의 길을 선택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살라와 반 다이크가 리버풀에서의 새로운 2년 재계약에 근접했다. 두 선수 모두 기존 계약의 마지막 시기에 접어들고 있지만 협상에서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됐고, 2027년 6월가지 연장된 새로운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살라는 2017-18시즌 리버풀로 이적하며 전성기를 맞았다. 첫 시즌부터 살라는 프리미어리그 36경기에서 32골 10도움에 성공하면서 파라오가 잉글랜드에 상륙했다는 걸 알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10골을 터트리면서 역대급 데뷔 시즌을 보냈다. 이후 7년 동안 리버풀 공격 핵심으로 뛰었다. 살라와 함께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UCL 우승 등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했다.
나이가 들었어도 살라는 살라다. 위르겐 클롭이 떠나고 온 아르네 슬롯 감독 아래에서도 주전 공격수로 나서고 있는데 프리미어리그에서 31경기에 출전해 27골 17도움을 기록하고 UCL에서 9경기 3골 4도움을 올리는 파괴력을 자랑 중이다. 여전한 활약에 리버풀 팬들은 살라와 재계약을 촉구했다.
반 다이크는 2017-18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리버풀에 합류했다. 반 다이크는 전성기를 맞이한 살라와 함께 UCL 우승과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2018-19시즌에는 14년 만에 수비수로서 P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올 시즌에도 리버풀의 수비를 지키고 있다. 반 다이크는 공식전 43경기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주전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파트너 수비수들의 잦은 부상에도 반 다이크는 꾸준히 선발 명단에 들며 리버풀의 5시즌 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끌고 있다.
공교롭게 두 선수는 모두 올여름 리버풀과 계약이 종료될 예정이었다. 이미 알렉산더 트렌트-아놀드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 자유 계약(FA) 신분으로 팀을 떠날 것이 기정사실이 된 가운데 두 선수의 거취에 모든 관심이 쏠렸다.
그리고 살라와 반 다이크 모두 리버풀 전설의 길을 택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살라의 재계약이 임박한 리버풀은 예상대로 반 다이크와도 곧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살라와 반 다이크는 클럽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아놀드는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이 가까워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재계약 유력 소식에 대해 축구 전문가 폴 머슨은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난 살라와 반 다이크가 모두 재계약을 맺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도 두 선수는 팀에 남았다. 그들은 돈을 더 벌 수 있는 막대한 기회를 포기하고 리버풀에 남기로한 것을 생각하면 매우 대단한 선택이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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