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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은 10알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러지는 키움과 2025 KBO리그 원정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어제는 우리가 못쳤다기보다 로젠버그가 긁히는 날이었다”고 평가했다.
올 시즌 개막 후 압도적인 전력을 뽐내며 11승 1패를 기록 중이던 LG는 전날 키움에게 1점도 내지 못하고 0-4로 패했다. 키움선발 로젠버그의 호투 때문이었다.
로젠버그는 8회까지 단 4안타만 허용하고 삼진을 13개나 빼앗는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최근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하던 LG도 로젠버그의 날카로운 체인지업과 정교한 제구력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염경엽 감독은 “좌우 위아래로 코너 제구가 완벽하게 되는 날이었다”며 “사실 타순이 한 바퀴 돌고 두 번째 타순이 돌때 한 번 찬스가 나오면 승부를 걸려고 했는데 어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홍창기가 삼진을 좀처럼 안당하는 선수인데 어제는 삼진을 2개나 당했다”며 “로젠버그가 완벽하게 투구를 했다고 인정할 수밖에 없다. 삼진을 먹을 만한 공을 던졌다”고 평가했다.
반면 전날 5⅓이닝 동안 홈런 3방을 맞고 4실점해 패전투수가 된 LG 선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에 대해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아직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는 에르난데스는 올 시즌 LG가 당한 2패를 모두 기록 중이다.
염경엽 감독은 “에르난데스에게 내가 기대하는 것은 퀄리티 스타트가 아니라 6이닝 이상 2실점 이하 투구다”며 “우리 팀에서 그 정도 기대치를 갖고 나가는 투수인데 부진하니 안타깝다”고 말했다.
아울러 “투수코치가 아마 면담을 했을 것이다. 에르난데스가 안좋은 이유는 분명히 우리가 알고 있다”면서 “메카닉적인 부분에 대해 투수 파트와 전력 분석 파트에서 얘기를 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염경엽 감독은 “에르난데스는 좋았을 때와 나빴을 때하고 분명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부분을 어제 원포인트로 얘기하기도 했다”며 “다음 등판은 정상적으로 들어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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