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호관세 유예에 급등…2440대 복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각국에 부과한 상호관세 적용을 유예한다고 밝힌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직썰 / 손성은 기자] 코스피가 미국의 상호관세 90일 유예에 전날 급락세 만회하면 2440대에 복귀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1.36(6.60%) 오른 2445.06으로 장을 마쳤다.

전장보다 101.43(4.42%) 오른 2395.13으로 시작해 장중 5%대 급등세를 유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교역 대상국에 대해 기본관세 10%를 부과하되 상호관세를 90일 유예하기로 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9거래일 연속 순매도세였던 외국인이 복귀하며 지수 상승에 도움을 줬다.

외인은 기관은 각각 3286억원, 6787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조752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올랐다

특히 전날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가 반등한 영향에 삼성전자(6.42%), SK하이닉스(11.03%)가 큰 폭으로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11.31%), 삼성바이오로직스(2.72%), 현대차(5.06%), 기아(5.25%), 셀트리온(6.28%), 한화에어로스페이스(7.09%) 등도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200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내린 건 SK리츠[395400](-1.63%) 한 종목뿐이었다.

업종별로도 모든 업종이 올랐고 특히 전기전자(8.49%), 기계장비(8.21%), 화학(7.32%), 제조(7.20%), 보험(6.33%), 운송장비부품(6.25%), 의료정밀기기(6.16%), 운송창고(6.15%), 금융(6.12%), 금속(5.79%) 등이 크게 뛰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38.40(5.97%) 오른 681.79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75억원, 2012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2994억원 매도했다.

에코프로비엠(9.29%), 에코프로(9.62%), 알테오젠(5.61%), 휴젤(7.75%), 클래시스(11.65%), 삼천당제약(6.97%), 파마리서치(8.57%), 리가켐바이오(6.30%) 등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