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개항장·자유공원 일대 고도지구 폐지 반대… “역사문화 자산 파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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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개항장·자유공원 일대 고도지구 폐지 반대… “역사문화 자산 파괴 우려”

경기일보 2025-04-10 17:18: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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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공공성네트워크는 10일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시는 제물포 개항장의 역사문화 자산을 파괴하는 ‘제물포 르네상스’를 폐지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이병기기자
인천도시공공성네트워크는 10일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시는 제물포 개항장의 역사문화 자산을 파괴하는 ‘제물포 르네상스’를 폐지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이병기기자

 

인천지역 시민사회가 인천시의 개항장 및 자유공원 일대 고도지구 폐지를 반대하고 나섰다.

 

인천도시공공성네트워크는 10일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시는 제물포 개항장의 역사문화 자산을 파괴하는 ‘제물포 르네상스’를 폐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공성네트워크는 “시는 지난 1일 중구청에서 개항장 일대 규제 완화 정책설명회를 했다”며 “주요 내용은 개항장 및 자유공원 일대 규제를 폐지하고 건축물 높이 제한을 대폭 완화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는 민선8기 핵심 사업인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규제 완화를 위해 개항장과 자유공원 일대에 지정한 중앙고도지구(37만여㎡)와 역사문화특화경관지구(47만여㎡)를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또 해당 지역을 개항기 근대건축물 밀집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47만여㎡)과 자유공원 주변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60만여㎡)으로 관리를 일원화하면서 건축물 높이 제한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공공성네트워크는 “근대 역사의 보고인 개항장과 자유공원 일대의 고도관리 및 경관관리는 역사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규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의 계획대로 규제를 완화하면 개항장 역사문화지구는 바다를 볼 수 없고, 건물밖에 보이지 않는 형편 없는 난개발 지역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민운기 도시공공성네트워크 간사는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본질은 구도심 전면 개발 프로젝트의 브랜드명”이라며 “인문정신의 부활을 뜻하는 ‘르네상스’를 오염시키는 난개발 행정”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시는 근현대 역사문화유산이 즐비한 중구와 동구의 도시정체성을 제대로 살펴보지 않고, 고밀도 개발만을 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인천 시민사회는 더 이상 유 시장의 허황되고 반인문적인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원도심의 역사문화유산을 파괴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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