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전현무와 가수 보아가 최근 SNS 라이브 방송에서 벌어진 부적절한 발언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박나래가 아까워?”…논란의 발언 그대로
두 사람은 지난 5일 전현무의 자택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진행했고, 그 자리에서 개그우먼 박나래를 언급한 발언이 문제의 중심이 됐다.
라이브 도중 한 시청자가 “박나래와 사귄다는 소문이 있던데 사실인가요?”라고 묻자, 보아는 “사귈 수가 없어”라고 잘라 말했다. 이에 전현무가 “왜? 박나래가 아까워?”라고 반문하자, 보아는 “아니, 오빠가 아까워”라고 응수했다.
이 발언은 즉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퍼졌고, 일부 네티즌들은 박나래를 비하하는 뉘앙스로 들린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전현무 “경솔했다”…박나래에 직접 사과
비판 여론이 커지자, 전현무는 9일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공식 사과가 늦었다”며 “공연히 언급된 박나래에게 방송 직후 바로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불쾌했을 상황에도 너그럽게 이해해준 박나래에게 미안하고 고맙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상대가 없는 상황에서 타인을 언급한 점, 취중에 라이브 방송을 한 점 모두 잘못된 행동이었다”며 “친한 사람일수록 더 배려하고 아끼겠다”고 전했다.
보아도 뒤늦은 사과…“경솔했다”
보아 역시 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그녀는 “저의 경솔한 언행과 발언, 미성숙한 모습으로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께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방송인으로서의 태도와 표현에 대한 반성이 느껴지는 사과였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공적 인물로서의 언행 책임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 번 일깨운 사례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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