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6·3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비율과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오차범위 내로 좁혀진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발표됐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7~9일 만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지를 물은 결과, 민주당 후보 37%, 국민의힘 후보 32%, 조국혁신당 후보 2% 등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후보와 국민의힘 후보 지지도 격차는 5%p로 오차범위(±3.1%p) 안이다.
이는 같은 조사기관의 지난주 양당 후보 지지도 격차 12%p보다 좁혀진 결과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선고 전인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 실시한 조사에서 민주당 후보 지지는 40%, 국민의힘 후보 지지는 28%로 집계됐다.
차기 대선에서 정권 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는 응답이 48%, 정권 재창출이 이뤄져야 한다는 응답이 37%로 나타났다. 이 역시 지난주 조사 결과보다 정권교체론은 3%p 낮아졌고, 정권재창출론은 4%p 높아졌다. 두 응답의 격차는 18%p에서 11%p로 좁혀졌다.
정당 지지도도 다시 붙었다. 민주당이 34%, 국민의힘이 33%로 오차 범위 내로 접전 양상을 보였다. 지난주에는 민주당 37%, 국민의힘 33%였다. 이번 조사에서 그 뒤로는 조국혁신당(6%), 개혁신당(2%), 진보당(1%) 순이었다. 태도를 유보한 응답층은 19%에 달했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32%,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12%로 나타났다. 이어 홍준표 시장 7%, 오세훈 시장·한동훈 전 대표 각 5%, 김동연 경기도지사 4%,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각 2%,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각 1% 순으로 나타났다. ‘태도유보’(없다+모름/무응답)는 27%였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전 대표가 73%로 압도적이었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 전 장관 29%, 홍 시장 16%, 오 시장 11%, 한 전 대표 11% 순이다.
이념성향 중도층에서는 이 전 대표 34%, 김 전 장관·홍 시장 각 6%, 한 전 대표 5%, 오 시장·김 지사 각 4% 등으로 나타났다.
대선후보 호감도는 이 전 대표 35%, 김 전 장관 23%, 홍 시장 21%, 오 시장 21%, 한 전 대표 19%로 나타났다.
중도층에서는 ‘호감이 간다’는 응답에 이 전 대표 37%, 한 전 대표 21%, 홍 시장 20%, 오 시장 17%, 김 전 장관 15% 순이었다.
이 조사를 보면 민주당의 ‘어대명(어차피 대선후보는 이재명)’에 비해 국민의힘이 역동적인 경선 과정을 거친다면 대선이 불어볼 만한 경쟁이 될 수 있다고 보여진다. 조기대선을 포기하지 않고 중도확장력 있는 후보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24.9%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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