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국민의힘이 헌법재판소로부터 파면당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출당시키거나 법적 절차를 지켜보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77%에 달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발표됐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7~9일 만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윤 전 대통령과의 앞으로 관계에 대한 생각을 질문한 결과, ‘출당시키고 정치적 관계를 정리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50%, ‘중립적 입장에서 법적 절차를 지켜보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27%로 집계됐다. ‘계속 지지하고 정치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16%에 그쳤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계속 지지하고 정치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37%에 그쳤다. ‘중립적 입장에서 법적 절차를 지켜보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36%, ‘출당시키고 정치적 관계를 정리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23%로 나타났다.
이념 성향별 보수층도 각각 34%, 32%, 32%로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에 반대하는 응답이 총 64%에 달했다.
다가오는 조기대선 과정에서 파면당한 윤 전 대통령의 적극적 역할 기대는 16%,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27%, 보수층에서 34%에 그쳐 윤 전 대통령의 영향력의 한계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헌재의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이 ‘잘된 판결’이라는 응답이 64%, ‘잘못된 판결’이라는 응답이 28%로 조사됐다.
이념 성향별 중도층은 78%가 ‘잘된 판결’이라고 답했다. 보수층은 58%가 ‘잘못된 판결’, 33%가 ‘잘된 판결’이라고 응답했다. 진보층에선 ‘잘된 판결’이 95%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보수층보다 ‘잘못된 판결’이라는 응답이 70%로 더 높게 나타났다.
‘탄핵 인용 결정을 수용하느냐’는 물음엔 ‘수용한다’는 74%, ‘수용하지 않는다’는 23%로 조사됐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과정에 대한 신뢰도’를 묻는 물음엔 ‘신뢰한다’ 69%, ‘신뢰하지 않는다’ 28%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와 ‘신뢰하지 않는다’는 모두 46%로 나타났는데 선고 이후 헌재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진 양상이다.
‘탄핵 심판 이후 민주주의 수준 변화 기대감’에 대한 질문엔 ‘민주주의가 발전할 것’이란 응답이 45%로 가장 높았다. ‘큰 차이가 없을 것’은 29%로 조사됐다. ‘퇴보할 것’이란 응답은 21%로 나타났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24.9%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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