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하기로 결정하면서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가 10일 5% 넘게 상승했다. 현대차는 전장 대비 5.06% 상승한 18만7천원으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장중 한때 8.37%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기아 또한 5.25% 오른 8만8천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유예 결정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키면서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다. 이에 따라 HL만도, 한온시스템,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등 자동차 부품주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뉴욕증시에서도 나스닥지수가 12% 폭등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안도 랠리가 나타났다.
그러나, 자동차 부문은 여전히 철강과 함께 미국의 품목 관세 25% 적용 대상에 포함되어 있어, 이번 주가 상승이 관세 부담 해소로 이어지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 유예와는 별도로 10%의 기본관세는 유지하고 있으며, 중국과의 무역 갈등도 여전히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한편, 관세정책으로 인한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는 가운데, 이날 밤 발표될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시장의 경계심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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