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성진 기자] 올림픽이 성평등 국제대회라는 목표를 향해 전진했다.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여자 선수가 남자 선수보다 더 많이 출전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0일(한국 시각) 온라인으로 집행위원회를 열어 LA 올림픽 세부 종목을 확정했다. 메달 종목은 총 351개로 정해졌는데, 이는 지난해 열린 2024 파리 올림픽의 329개보다 22개 더 많다. 또한 남자 종목 165개, 여자 종목 161개, 혼성 종목 25개로 열리게 됐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출전 선수 숫자다. 올림픽 본선에 나설 선수는 여자 선수가 5655명으로 남자 선수 5543명보다 112명 더 많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사상 첫 출전 선수 성비가 50대50의 균형을 이뤘는데, LA 올림픽에서는 여자 선수가 더 많이 참가하게 됐다.
여자 선수의 증가는 일부 종목의 출전 선수 변화와 혼성 단체전 추가 등에서 찾을 수 있다. LA 올림픽에서 축구는 여자가 16개국, 남자가 12개국이 본선에 나선다. 수구도 여자 출전국을 2개 늘려 남녀 동일하게 12개국이 참가한다. 복싱은 여성 체급이 증가했고 골프에서는 혼성 단체전이 새롭게 열린다.
이와 함께 LA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제안한 개최국 추천 종목인 야구, 소프트볼, 크리켓, 플래그 풋볼, 라크로스, 스쿼시 등 5개 종목의 세부 계획도 확정했다. 한국에서 가장 관심이 클 야구는 2020 도쿄 올림픽 이후 8년 만에 올림픽에 돌아왔다. 본선 참가국은 도쿄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6개국으로 정해졌다. 개최국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5개국의 참가를 가리는 예선은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에서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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