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10일 전태일 기념관을 찾아 전시관을 둘러보고 청년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김 전 장관은 이 자리에서 "전태일은 자본주의 자체를 부정하는 혁명가가 아니다"라며 "전태일 정신은 더 어려운 사람을 돕는 기독교 정신"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남을 위해서 희생하는 정신이 전태일 정신"이라며 "마석 모란공원 (공동묘지)에 가보면 비석에 기독 청년 전태일의 묘라고 쓰여 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장관은 "현대차와 같은 우리나라 노동조합은 평균 임금이 1억 원 넘는다. 현대 기아 다 1억 원이 넘는다"며 "(대기업) 노동조합이 임금투쟁을 계속하는 것은 전태일 정신과 완전히 반대"라고 설명했다.
전태일기념사업회 사무국장을 지낸 바 있는 김 전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출마 후 첫 행보로 전태일 기념관을 택한 이유에 중도층 확장 목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자 "관계없다"고 답했다.
김 전 장관은 "노동운동을 시작한 직접적 계기가 전태일로, 1970년 전태일 열사 분신으로 대학 1학년 시절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김 전 장관은 이어 "밑바닥 가장 어려운 노동자층과 서민, 농민들, 지역적으로 소외된 호남에 대해서 저보다 더 많이 아는 후보는 없다"며 "저는 처가가 호남이고, 노동의 삶을 살아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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