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에 26개 재활치료실·50병상 갖출 예정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에도 소아환자의 장기 재활치료가 가능한 전문 종합병원이 들어선다.
경남도는 10일 창원시 성산구 남산동 산 62번지 일대에서 '경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착공식을 열었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사업은 2020년 보건복지부의 권역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공모사업에 도가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총사업비 428억원을 들여 1만5천여㎡ 부지에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7천500여㎡ 규모로 재활병원을 세운다.
재활병원은 재활의학과·소아청소년과·소아치과 등 3개 진료과 5실, 근골격 초음파실·임상병리실 등 5개 검사실, 물리치료실·작업치료실·로봇치료실 등 10개 분야 26개 재활치료실, 50병상을 갖춘다.
재활병원에는 로봇보행치료기 등 첨단 재활장비도 도입된다.
이 사업은 2021년 넥슨재단이 100억원을 기부하면서 본격화됐고, 그동안 건립부지 소유권 확보, 건축허가 등 사전 행정절차가 진행됐다.
재활병원은 내년 12월 준공돼 2027년 1월 개원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경남권에는 소아 재활환자의 장기적인 집중 재활을 위한 전문 종합병원이 없어 이들 환자와 가족이 수도권으로 장거리 치료를 다녀야 하는 불편이 컸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개원하면 1만4천명에 달하는 경남권 장애아동과 가족들이 생활권 내에서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재활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도는 기대한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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