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이창식 기자] 한국농어촌공사 강원지역본부는 지난 9일 강원도의회 농림수산위원회 의원에 대한 2025년 사업 설명회를 실시하였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농업생산기반시설 확충, 선제적 기후위기 대응, 청년 농업인 지원 확대, 농어촌공간개발 등 2025년도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강원도 농업 현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10일 강원지역본부에 따르면 농업용수 이수·치수능력 증대를 위한 생산기반정비사업에 총 460억 원을 투입한다. 이 중 농촌용수개발 4지구를 포함한 수자원개발에 229억 원, 배수개선 10지구 등 농업용수개발에 231억 원을 집행할 예정이다.
주목할 만한 것은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강원형 농촌용수개발사업’으로, 논 중심에서 밭으로의 용수공급 패러다임 전환을 이끈다.
스마트농업 인프라 구축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해 공사는 강원도를 중부(평창, 양양), 북부(양구), 남부(삼척) 3대 권역으로 나누어 권역별 스마트팜을 조성한다.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과 거주 목적의 청년농촌보금자리사업을 추진하여 청년 농업인의 스마트팜 진입과 안정적 정착을 지원한다.
특히 춘천 곤충산업 거점단지 조성사업과 강릉 천연물소재 전주기 표준화허브 구축사업 등 첨단 그린바이오산업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미래 농업을 선도하기 위한 스마트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또한 공사는 시·군별 맞춤형 가뭄대비 마스터플랜을 수립하여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지속 가능한 농업용수 관리 전략을 마련한다.
이러한 선진적 관리시스템을 가뭄이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지자체와의 협의를 통해 수자원관리의 근본적 개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어 농지은행사업에는 848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상반기에 77%를 조기 집행할 계획이다. 맞춤형농지지원사업 516억 원(임대용 농지매입 453억 원, 규모화 52억 원 등), 경영회생사업 121억 원, 농지연금 139억 원 등을 투입한다.
특히 청년 농업인의 농업 진입 및 성장을 위해 39세 이하 청년농이 매입을 조건으로 농지를 임차하는 ‘선임대후매도’ 사업(2025년 9억 3,100만 원)과 전문교육을 이수한 청년농에게 비축 농지에 스마트팜을 설치해 저렴한 임대료로 장기 임차를 제공하는 ‘비축농지 임대형 스마트팜’ 등을 적극 추진한다.
한국농어촌공사 강원지역본부는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지원에 관한 법’ 제35조에 따라 강원특별자치도로부터 농촌공간광역지원기관으로 지정(2024.6~2026.12)되어 시·군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 계획 수립과 이행을 지원한다.
그동안 농식품부 중심의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은 접경지역을 제외하고 추진되었으나,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지원에 관한 법의 시행으로 춘천, 철원 등 6개 지자체의 농촌공간계획 수립이 확대되었다. 이에 공사는 농촌공간개발 전문기관으로서 지역별 맞춤형 교육 및 컨설팅을 통해 지자체의 공간계획 수립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강원도는 강원특별법에 따른 농촌활력촉진지구 지정 등 연계 가능한 법·제도가 다양하다. 농촌공간광역지원기관과 지자체의 협력을 통해 강원 농촌의 고유한 특성을 반영한 공간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목표다.
김명일 한국농어촌공사 강원지역본부장은 “기후변화와 인구감소 위기 속에서도 강원 농어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스마트 농업과 용수관리 체계 고도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특히 청년농업인 육성과 농촌공간 재구조화를 통해 활력 넘치는 강원 농어촌을 만들어 나가는 데 공사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