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의 기회, 북미 ESS 시장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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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의 기회, 북미 ESS 시장을 잡아라

경기연합신문 2025-04-10 11:31:00 신고

(서울=연합뉴스) 오익환 SNE리서치 부사장이 10일 '8회 차세대 배터리 콘퍼런스(NGBS 2025)'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2025.4.10 burni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오익환 SNE리서치 부사장이 10일 '8회 차세대 배터리 콘퍼런스(NGBS 2025)'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2025.4.10 burning@yna.co.kr

미국의 관세 정책이 한국 배터리 산업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이 차지하고 있던 자리를 한국 기업들이 대신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한 중국산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결정이 계기가 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중국에 34%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중국은 보복 관세로 대응했으며, 미국은 대중국 관세를 84%까지 상향 조정했다. 이후 다시 21%포인트를 추가해 총 104%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중국산 배터리의 가격이 상승할 것이 예상되면서, 한국 배터리 업체들이 미국 시장에 진출할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NE리서치의 오 부사장은 "북미 ESS 수요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중국 업체들이 시장에서 빠지게 된다면 ESS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며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중국산 배터리 가격이 상승할 것이고, 한국 업체들이 미국에서 배터리를 생산하면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오 부사장은 "배터리 업체들은 미국 내 생산 라인을 개조하거나 새로운 공장을 설립해야 한다"며 "전 세계 ESS 시장에서 고착화된 '각형 LFP' 방식에 맞춰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한국의 양극재 업체들도 배터리 업체들의 생산 계획에 발맞춰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 현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 라인을 본격 가동한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은 LG에너지솔루션 미국 미시간 홀랜드 공장 . 2025.2.18 [LG에너지솔루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 현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 라인을 본격 가동한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은 LG에너지솔루션 미국 미시간 홀랜드 공장 . 2025.2.18 [LG에너지솔루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실제로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미시간주에 위치한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의 3기 인수를 공식화하며, 미시간 홀랜드 공장과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서 ESS 제품을 생산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과 북미 시장의 위축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한다. 오 부사장은 "IRA 보조금 축소나 중국산 원재료에 대한 높은 의존도, 비용 상승으로 인한 시장 위축은 위기 요인이 될 수 있다"며 "2025∼2026년 내에 북미에서의 생산과 소재 내재화가 성공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한국 배터리 업체들은 북미 시장에 신속히 진입해 생산을 본격화함으로써, 관세 정책이 제공하는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단순히 생산 능력의 확장뿐만 아니라, ESS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 전략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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