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남 광양 연안을 벗어나지 못하고 맴돌아 보는 이들의 애를 태웠던 향고래가 다시 먼바다를 향해 헤엄쳐 나갔습니다.
9일 여수해경과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에 따르면 향고래는 이날 오전 7시 50분께 광양항 원유 부두 쪽으로 이동하면서 연안으로부터 멀어졌습니다.
광양항을 벗어나면서 오전 10시 14분에는 수심 20m에 달하는 여수 신덕해수욕장 남동쪽 3㎞ 부근까지 옮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래의 이동 경로에 따라 신고가 이어지면서 해경은 '배웅' 과정에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고래는 등 쪽에 상처를 노출했지만, 장기간 수면 위로 노출되면서 생긴 화상으로 자연 치료될 수 있다고 고래연구소는 전했습니다.
고래연구소 관계자는 "고래가 이제 돌아오지 않고 먼바다에서 건강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제작: 왕지웅·변혜정
영상: 여수해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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