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해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임대주택 '미리내집' 567세대의 입주자 모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는 신혼부부에게 안정적인 주거환경과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서울시의 저출생 대책의 일환으로, 출산이나 결혼을 계획 중인 신혼부부를 주요 대상으로 한다. 특히, 자녀 출산 시 거주기간을 최대 20년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하고, 시세보다 저렴하게 주택을 매수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주거안정을 도모한다.
이번 모집에서는 제4차로 367세대의 입주자를 우선 모집한다. 서울시는 11일에 입주자 모집 공고를 발표하고, 24일부터 25일까지 신청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공급 예정지는 동대문구 이문동과 중랑구 중화동 등 신규 아파트 단지와 재공급 단지로, 전용면적은 41㎡에서 84㎡까지 다양하다.
특히, 이문 아이파크자이 단지는 초역세권으로 1호선 외대앞역과 신이문역 사이에 위치하며, 생활 인프라가 잘 발달된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화 리버센 SK뷰 롯데캐슬은 7호선 중화역 근처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며, 중랑천 수변공원 등과 인접하여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한다.
신혼부부라면 서울도시주택공사(SH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혼인 신고 후 7년 이내의 신혼부부 또는 6개월 이내 혼인신고 예정인 예비 신혼부부가 대상이다. 또한, 이번 모집에서는 자녀 유무에 따른 선정 기준을 폐지하고, 출산 장려를 위해 입주 기회를 폭넓게 제공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 외에도 '보증금 지원형 미리내집'을 새롭게 선보인다. 이는 전세형 장기안심주택과 연계된 유형으로, 자녀 출산 시 10년 거주 후 장기전세주택으로 우선 이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장기안심주택은 입주자가 원하는 주택의 보증금 중 최대 6천만 원을 무이자로 지원해주는 공공임대주택이다. 서울시는 이달 28일에 보증금 지원형 미리내집 200호의 신규 모집을 시작하며, 5월 12일부터 14일까지 신청 접수를 받는다.
또한, 7월부터는 다세대·연립주택, 주거형 오피스텔, 한옥 등 다양한 형태의 '비아파트형 미리내집'도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위한 것으로,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올해에도 신혼부부에게 아이 키우기 좋은 주거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미리내집 공급에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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