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억원 투입, 2026년 말 완공 목표… 1일 500㎏ 생산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도가 음식물쓰레기에서 하루 500㎏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추진한다.
제주도는 환경부 주관 '2025년 바이오가스 기반 청정수소 생산사업'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총사업비 130억원(국비 91억원, 도비 39억원)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음식물류 폐기물, 가축분뇨 등 유기성 폐자원을 처리해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정제해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도는 이달 중 환경부, 한국환경공단과 협약을 체결하고 서귀포시 색달동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 인접 부지(1만3천400㎡)에 청정수소 생산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2026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는 이 시설은 현재 58% 수준인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의 가동률을 기반으로 시설 운영에 필요한 전력과 열원을 제외한 잉여 바이오가스로 하루 500㎏를 생산하게 된다.
도는 음식물류 폐기물 반입량과 수소 수요 증가에 따라 단계적으로 생산량을 하루 최대 2천50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청정수소 생산 사업으로 연간 1천485t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제주시 행원리 그린수소 생산기지와 함덕리 그린수소 충전소에 이어 서귀포시에도 수소 시설이 구축됨으로써 제주도 전역의 수소 인프라가 균형 있게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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