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콸콸 쓰면 위대한 미국? 샤워기 규제 폐지까지 행정명령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물 콸콸 쓰면 위대한 미국? 샤워기 규제 폐지까지 행정명령

이데일리 2025-04-10 10:34:28 신고

3줄요약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조선업 재건, 국방조달 효율성 재고 등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물 절약을 위해 전임 정부에서 부과한 가정 내 물 사용량 규제를 폐지하는 행정명령도 내렸는데, 트럼프는 특별히 서명 순간 영상까지 SNS에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 ‘트루스’ 계정.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조선업 재건을 도모하고 중국 해양 패권을 저지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번 행정명령에는 미 무역대표부(USTR)에 중국의 해양, 물류, 조선 부문에 대한 불공정 표적화 조사에 대한 조치를 지시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또 국방 조달 효율성을 높이는 행정명령, 외국에 군사 무기 판매 과정을 개선하는 행정명령, 오래된 규제를 정리할 것을 지시하는 행정명령 등에도 서명했다.

이 가운데서도 눈길을 끈 것은 전임 조 바이든 민주당 정부에서 에너지 절약을 위해 부과했던 샤워기, 싱크대, 화장실 수전의 토수량 규제를 폐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것이었다.

바이든 정부는 에너지 절약과 환경 보호 차원에서 샤워기 등의 분당 토수량을 제한하는 규제를 시행한 바 있다. 미국 환경보호청에 따르면 미국 가정에서 쓰이는 수량의 20%는 샤워기를 통해 사용된다.

여기에 기후변화로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물 부족 현상이 심해 산불 빈발에도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라 가정 내 물 사용량 규제는 최근 수십여년 미국 정부가 취해온 불가피한 조치이기도 했다.

바이든 정부가 규제를 강화한 것은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해당 규제를 완화한 것을 재조정한 것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재임 때도 “샤워기가 제 역할을 못한다”며 가정 내 토수량 규제를 완화하는 조치를 했는데, 이번에 바이든이 다시 강화한 규제를 아예 폐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을 하면서 “나는 좋은 샤워를 하고, 내 아름다운 머리를 관리하는 것을 좋아한다. 머리가 젖기까지 샤워기에서 15분을 기다려야 했다. 황당한 노릇”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이 영상을 자신의 SNS 계정에 까지 올리며 정책 홍보에 나섰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