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근로자들 '언어소통' 가장 불편…시간·비용 줄이며 '주경야독'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외국인만 3만여명이 넘는 경남 김해시는 지역 외국인 근로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언어소통을 위해 일터에서 시간과 비용을 줄이며 공부하는 '찾아가는 한국어교육'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시와 김해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는 지난 2월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한 결과, 이들이 가장 큰 불편한 점으로 '언어 소통(66.2%)'을 꼽았다.
김해는 지난해 연말 기준 등록 외국인은 3만480명으로 1년 전보다 8천여명이 늘어나는 등 해마다 외국인 유입이 늘어나는 지역이다.
비수도권 중 외국인 수가 가장 많다.
김해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는 사업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별도로 한국어교육을 받기가 쉽지 않은 점을 파악하고 일과 후 일터에서 손쉽게 공부하는 '찾아가는 한국어 교육'을 지난해부터 시행에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교육장도 늘었다.
외국인 근로자들이 많이 일하는 진례면에는 선보피스, 한림면 부강스프링, 진영읍 엠티에스, 생림면 모산에프에스 등 4개 사업장에서 교육을 진행한다.
현재까지 수업에 참석하는 외국인들은 모두 60여명이다. 이들은 30∼40주 과정의 한국어 교육 수업을 받는다.
강선희 김해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장은 "교육을 이수한 외국인 근로자들이 자신감을 갖고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후속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찾아가는 한국어교육 관련 문의는 김해외국인근로자센터(☎055-724-2725)로 하면 된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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