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SK하이닉스가 2025년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 점유율 70%를 기록한 가운데 HBM사업기획을 맡은 최준용 부사장이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10일 SK하이닉스 뉴스룸에 따르면 최 부사장은 “HBM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회사의 미래”라며 “고객 맞춤형 전략으로 풀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 도약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최준용 부사장은 모바일 D램 상품기획을 거쳐 HBM사업기획을 이끌어 온 인물이다. 기술 로드맵 수립부터 고객 협업, 전략 기획까지 HBM사업기획 조직을 중심으로 회사 전체 인공지능(AI) 메모리 전략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HBM4 12단 제품을 세계 최초로 고객사에 공급하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한 시점에서 고객 수요에 대응한 신제품 기획과 맞춤형 공급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부사장은 “제품 개발이 빠르게 이뤄지는 만큼 고객 니즈에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역량이 중요하다”며 “기술과 고객, 시장을 연결하는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조직 문화와 소통의 중요성도 짚었다. 최 부사장은“조직이 커질수록 소통의 밀도도 높아져야 한다”며 “젊은 구성원들과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나누고, 다양성을 기반으로 함께 성장하는 조직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HBM사업기획 조직은 SK하이닉스 내에서 기술과 사업 전략 허브로 꼽힌다. 단순한 상품기획을 넘어 글로벌 고객과 협업 방향 설정, 차세대 기술 도입 타이밍 결정, 생산과 수요 간 밸런스 조율 등 고차원적인 의사결정을 담당한다. 이처럼 높은 복합성과 전략이 요구되는 만큼 리더의 역할도 막중하다.
SK하이닉스는 최 부사장을 중심으로 HBM 조직의 전문성과 민첩성을 강화하고, AI 중심 패러다임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글로벌 초격차 경쟁이 벌어지는 고성능 메모리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과 ‘고객 신뢰’를 동시에 잡는 것이 최종 목표다.
최 부사장은 “HBM사업기획은 가장 빠르게 변화하는 조직”이라며 “기술, 고객, 시장을 함께 이해하고 뛰는 팀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직을 원팀으로 만들고, 일하는 방식의 혁신까지 함께 가져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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