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 훔쳐간 범인, 내부자 소행?" 기아 인도공장서 차량용 엔진 900개 도난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엔진 훔쳐간 범인, 내부자 소행?" 기아 인도공장서 차량용 엔진 900개 도난

M투데이 2025-04-10 08:56:00 신고

3줄요약

[엠투데이 최태인 기자] 기아 인도공장에서 자동차 엔진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간)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인도 안드라프라데시(Andhra Pradesh) 주 페누콘다(Penukonda)에 위치한 기아 공장에서 자동차 900대 분량의 엔진이 사라졌다는 신고가 현지 경찰에 접수됐다.

이광구 기아 인도권역본부장이 지난달 연말 감사 과정에서 해당 사실을 뒤늦게 인지하고, 지난달 19일(현지시간)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건이 공식화됐다.

엔진 도난 사건은 지난 2020년부터 5년간 이어져 온 것으로 전해졌으며, 도난된 엔진 900여 개의 금액은 소형차 기준 약 30억 원대로 추산된다.

수사당국은 내부 공모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확대 중이다. 현재 전·현직 기아 직원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으며, 총 3개 특별전담 조사팀을 구성하고 관련 문서와 기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수사 초기 공장 운송 중 분실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현재는 내부자 연루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기아 공장은 외부인 출입과 물류 반출입이 엄격히 통제, 내부자 개입 없이는 사실상 불가능한 범행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1차 조사를 마친 결과 일부 관리상의 허점을 확인했으며, 일부 현직 직원의 개입 정황도 포착했다"고 덧붙였다. 기아 현지 공장의 전·현직 직원들이 수년간 엔진을 빼돌려 왔으며, 여기에는 고위급 임원도 포함돼 있다는 주장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기아 인도법인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인도공장 관계자는 "공장 생산에는 차질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기아 인도 페누콘다 공장은 기아가 지난 2017년 당시 1030억 루피(약 1조 8,000억 원)을 투자해 2019년 완공했다. 또 지난 2023년 누적 생산 100만대를 돌파했으며, 한해 40만대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Copyright ⓒ M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