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번쯤 이런 경험이 있을 것이다. 새 물건을 사거나 포장을 뜯을 때, 혹은 벽에 붙은 스티커를 제거해야 하는 경험 말이다.
스티커는 종류에 따라 아무런 자국도 남지기 않고 깔끔하게 떼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접착력에 비해 내구성이 낮아 뜯는 과정에서 찢어지거나, 구겨지기만 하거나, 뜯어지더라도 끈적한 접착제를 남기는 경우가 많다.
보기에도 지저분하고 끈적거려 거슬리는 스티커 자국, 집에서 손쉽게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여기 스티커 자국을 흔적도 없이 말끔하게 지울 수 있는 4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1. 선크림
유통기한이 지나버린 선크림이 있다면 버리지 말고 스티커 자국 제거에 활용해보자. 스티커를 떼어내고 남은 끈끈한 자국 위에 선크림을 충분히 발라준 뒤 30분 정도 방치해두기만 하면 된다. 이후 마른 천으로 살살 문질러주면 자국이 말끔하게 지워진다.
이는 선크림의 유분(기름기)을 이용한 방법이다. 유분이 접착제와 물건의 표면 사이에 스며들고 코팅해 접착력을 없애는 방법이다. 남은 유분은 마른 천이나 물티슈 등으로 말끔하게 제거해주도록 하자.
2. 아세톤
네일 리무버로 사용되는 아세톤도 스티커 자국을 지우는 데에 효과적이다. 아세톤으로 마른 천이나 면봉을 적당히 적신 뒤 살살 문지러주면 접착제가 조금씩 지워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만능 리무버라고도 불리는 아세톤의 성질을 이용한 것으로, 주로 용매로 쓰이는 아세톤은 순간접착제부터 유성 잉크, 페인트에 심지어 머리카락에 붙은 껌까지 녹여버릴 만큼 강력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
다만, 이렇듯 강한 물질인만큼 접착면에 약간의 변형이나 변색을 일으킬 수 있으니 사전에 적은 양으로 테스트를 해보는 것을 권한다.
3. 베이킹소다
만능 살림 아이템, 베이킹소다는 스티커 자국을 지우는 데에도 활용할 수 있다. 물과 베이킹소다를 적당히 섞어 페이스트를 만들어준 뒤, 접착면에 골고루 바르고 부드러운 천을 이용해 문질러주기만 하면 된다.
이는 베이킹소다의 흡착력과 연마 작용을 이용한 방법이다. 쉽게 말해 베이킹소다가 접착면을 가볍게 갈아내 자국을 통채로 없애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베이킹소다로 갈아낸 부분은 극히 일부분이므로, 손상 여부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
4. 식용유
주방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식용유도 스티커 자국 제거에 활용할 수 있다. 식용유를 접착면에 발라준 뒤 2~3분 가량 기다리면 자국이 느슨해지는데, 이때 마른 천으로 닦아서 데어내주면 된다.
이는 선크림을 활용할 때와 동일한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만약 자국이 잘 지워지지 않는다면 안 쓰는 칫솔을 이용해 문질러주면 훨씬 수월하게 제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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