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주드 벨링엄과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갈등을 겪고 있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다만 이유가 납득하기 어렵다.
영국 ‘트리뷰나’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벨링엄과 비니시우스의 갈등? 아스널전 패배에 대한 한 가지 통계가 이에 대한 힌트를 제공한다”라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9일 오전 4시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아스널에 0-3으로 완패했다.
전반전엔 레알 마드리드가 아스널 골문을 적극적으로 위협했다. 다만 득점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후반전 들어 분위기가 바뀌었다. 급기야 아스널이 선제골에 성공했다. 후반 13분 라이스가 먼 거리에서 날린 프리킥이 그대로 레알 마드리드 골망을 흔들었다.
아스널이 격차를 벌렸다. 후반 25분엔 라이스가 페널티 박스 앞에서 감아 찬 프리킥이 다시 레알 마드리드 골문을 뚫었다. 후반 30분 메리노가 루이스 스켈리의 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고 그대로 팀의 세 번째 골로 이어졌다. 레알 마드리드의 완패로 경기가 끝났다.
그런데 충격적인 주장이 등장했다. ‘트리뷰나’는 통계 매체 ‘옵타’의 자료를 인용해 “레알 마드리드는 이 경기에서 많은 문제를 겪었다. 예를 들어 공격 주역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라고 이야기했다.
‘트리뷰나’는 벨링엄과 비니시우스 사이에 갈등이 있을 수도 있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근거는 패스였다. 매체는 “벨링엄은 비니시우스에게 단 한 번도 패스를 하지 않았다. 이는 궁극적으로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뿐만 아니라 두 사람 사이의 갈등을 암시한다”라고 주장했다.
다소 황당한 의견이다. 벨링엄이 아스널전에서 비니시우스에게 패스를 한 번도 하지 않았다는 건 놀랍지만, 단순히 패스를 두고 선수들 사이의 갈등을 파악할 순 없다. 오히려 아스널 수비가 그만큼 준비를 잘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벨링엄과 비니시우스는 2차전 대역전극을 꿈꾸고 있다. 벨링엄은 “2차전이 남아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특별한 무언가, 정말 미친 짓이 필요하겠지만 일어난다면 우리의 홈 경기장이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비니시우스 역시 “변명할 필요 없이 좋지 않은 경기였다. 우리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더 발전해 싸워야 한다. 마법 같은 일들이 이미 우리 홈에서 일어났다. 우리는 다시 재현할 수 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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