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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0일 2028년 LA올림픽 정식 종목들을 발표하면서 골프 종목에 혼성 팀경기가 열리는 것을 공식화했다.
골프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112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지난해 파리올림픽까진 남자·여자 개인전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만 열렸다.
AP통신에 따르면 국제골프연맹(IGF)는 혼성 팀경기가 열리도록 IOC에 계속 제안해왔으며, 파리올림픽에서 그동안 골프계의 숙원이던 혼성팀 경기를 개최하는 데 성공했다. 올림픽에서 골프는 2개 종목만 열렸던 터라, 골프계는 골프 세부 종목이 늘어나기를 원해왔다. 아직 출전 선수 자격은 결정되지 않았다.
IGF는 성명을 통해 “올림픽 골프 종목에 혼성 단체전을 추가하기로 한 IOC 집행위원회의 결정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음주 더 자세한 내용이 공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IOC는 이날 스위스 로잔에서 커스티 코번트리 신임 IOC 위원장이 선출된 이후 처음으로 온라인 이사회를 개최했다. 코번트리 위원장은 오는 6월 토마스 바흐 후임으로 취임하며, 131년 역사상 최초의 여성 IOC 위원장이 된다.
보통 올림픽에서 남자부 경기는 수요일에 시작해 토요일에 종료된다. 혼합 팀경기는 남자부 경기가 끝난 일요일과 월요일에 열리고 한 라운드는 포섬(얼터네이트 샷), 한 라운드는 포볼(베스트 볼)로 진행될 걸로 보인다. 이후 화요일에 여자부 선수들이 연습 라운드를 돌고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여자부 개인전이 진행될 전망이다.
골프 종목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열리고 있는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은 2026년 처음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을 개최하고, 올림픽 골프를 치른 뒤 2031년 남자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을 치를 예정이다.
지난해 파리올림픽에선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마지막 날 62타를 몰아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2016 리우올림픽 은메달, 2020 도쿄올림픽 동메달에 이어 파리 대회에서 여자부 금메달을 따냈다. LPGA 투어 명예의 전당 입회에 필요한 1점을 추가해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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