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베스팅닷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전격적인 관세 유예 발표에 글로벌 자본시장이 요동쳤다.
현지시간 9일, 트럼프는 자신의 SNS를 통해 “90일간 관세를 일시 중지하겠다”며 “이 기간에는 단 10%의 낮은 보편 관세만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에 대해서는 125%의 관세를 인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표 직후 뉴욕증시는 폭등세를 연출했다. 나스닥은 무려 12.16% 급등하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고, S&P500은 9.52%, 다우지수는 7.87% 상승 마감했다. 특히 테슬라는 22% 이상 폭등하며 기술주 상승을 견인했다.
암호화폐 시장도 훈풍이 불었다. 비트코인은 7.81% 올라 8만 달러 선을 돌파했고, 이더리움은 12.95% 상승해 166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리플은 무려 13.76%나 폭등하며 2.06달러를 기록, 일일 최고가 2.09달러까지 도달했다.
국제유가 역시 반응했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5.25% 올라 배럴당 62.72달러를 기록하며 에너지 시장에도 온기가 돌았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의 대선 재출마를 앞둔 시점에서 나온 만큼 정치적 계산이 깔렸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시장은 그의 한 마디에 빠르게 반응하며 다시금 ‘트럼프 리스크’와 ‘트럼프 파워’를 동시에 보여줬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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