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송가인이 체중을 줄인 뒤 지금까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단기 감량이 아니라 장기 유지다. 간단해 보이지만, 일상 속 실천이 누적된 결과다. 지난 4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전대미문스튜디오’ 영상에서 송가인은 다이어트 비법을 공개했다.
송가인은 체중 감량 후 리바운드 없이 유지하고 있는 데는 이유가 있었다. 하루하루 다르게 바뀌는 스케줄, 일정에 맞춰진 식사와 수면. 그 가운데서도 체중을 유지해온 방식은 단순하면서도 철저했다. 핵심은 세 가지다. 부기 관리, 탄수화물 줄이기, 그리고 야식 금지다.
1. 얼굴 먼저 빠졌다…부기부터 관리했다
송가인이 처음 언급한 건 부기 관리다. 체중 감량보다 먼저 눈에 띄는 변화가 부기다. 얼굴이나 복부처럼 외적으로 드러나는 부분의 부기가 빠지면 감량 효과가 훨씬 크게 느껴진다.
부기를 방치하면 체중보다 외형 변화가 느리게 나타나 다이어트 의지를 꺾을 수 있다. 반대로 초반에 부기를 줄이면 동기부여가 되고, 감량 유지에도 긍정적이다. 송가인은 촬영 전이나 스케줄 전날엔 특히 부기 제거에 집중했다.
물 섭취량 조절, 나트륨 제한, 순환 돕는 마사지 등이 대표적인 방법이다. 갑작스러운 부기를 줄이는 데는 반신욕이나 가벼운 스트레칭도 도움이 된다. 이 단계를 먼저 실천하면서 체중이 아닌 ‘보이는 변화’를 만들어냈다.
2. ‘줄이지 않으면 찐다’…탄수화물 조절한 이유
두 번째는 탄수화물 섭취량 조절이다. 다이어트를 할 때 가장 먼저 줄여야 할 항목이 탄수화물이다. 섭취한 탄수화물은 체내에서 포도당으로 바뀌고, 사용되지 않으면 곧바로 지방으로 저장된다. 과하게 먹을수록 몸에 쌓인다.
송가인은 탄수화물을 무작정 끊지 않았다. 완전히 배제하는 대신, 양을 줄이고 식사 구조를 바꾸는 방식을 택했다. 필요한 때만 최소한으로 먹고, 나머지는 조절했다.
일반적으로 다이어트를 할 때는 탄수화물을 대체할 수 있는 식재료를 활용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가 저항성 전분이다. 저항성 전분은 일반 탄수화물처럼 빠르게 흡수되지 않고, 대장에서 천천히 분해된다. 지방이 먼저 연소되고, 혈당 상승도 완만해 체지방 축적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감자, 고구마, 콩류처럼 일상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가 여기에 해당한다. 포만감이 높고, 식이섬유도 풍부해 다이어트 식단에 자주 활용된다.
송가인이 구체적인 식단을 공개한 건 아니지만, 탄수화물을 줄이는 방식으로 체중을 관리했다는 발언에서 식단의 중요성을 엿볼 수 있다. 단순히 덜 먹는 게 아니라, 무엇을 먹느냐를 바꾸는 실천이 감량 이후 체중 유지로 이어졌다.
3. 오후 6시 이후 입도 안 댄다…야식 완전 금지
세 번째는 야식 금지다. 송가인은 오후 6시 이후 음식을 완전히 끊었다. 단순한 금식이 아니라, 생체리듬과 호르몬 흐름을 고려한 선택이었다.
하버드 의대 부속 병원 연구에 따르면, 늦은 시간 음식 섭취는 식욕 조절 호르몬 분비를 방해한다. 야식을 먹은 그룹은 식욕 억제 호르몬이 6% 낮았고, 식욕 촉진 호르몬은 12% 높게 나타났다. 늦게 먹을수록 더 많이 먹게 된다는 뜻이다.
특히 밤 6시 이후는 활동량이 줄고, 칼로리 소비가 급감하는 시간대다. 이 시간에 음식을 먹으면 지방으로 바로 저장될 확률이 높아진다. 영국 국민 건강조사에서도 저녁 6시 이후 식사가 체중 증가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송가인은 이 원칙을 예외 없이 지켰다. 바쁜 일정, 불규칙한 식사 환경에서도 오후 6시 이후에는 음식을 먹지 않았다. 강한 의지라기보다 체계적인 전략이었다.
감량보다 유지가 더 어렵다…그걸 해냈다
송가인은 단기간 다이어트에 그치지 않았다. 감량 이후에도 5kg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스케줄이 일정하지 않고, 수면과 식사도 정해진 시간에 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이 정도 유지력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루하루 쌓인 습관이 지금의 결과를 만든 것이다. 단순한 다이어트 제품이나 식이요법이 아니라, 실제로 실천 가능한 세 가지 원칙. 부기 관리, 탄수화물 줄이기, 야식 금지. 누구나 할 수 있어 보이지만, 꾸준히 지키기는 쉽지 않다. 송가인은 이 과정을 반복했고,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
체중계 숫자보다, 매일의 작은 실천이 진짜 비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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