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비트코인이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유예 발표에 힘입어 급등세를 보이며 8만 달러 선을 회복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동부 시간 오후,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8.33% 상승한 8만3천337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전날 7만4천 달러대까지 떨어졌던 것에 비해 10% 넘게 오른 것이다.
이번 비트코인의 급등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교역국에 대한 90일 상호관세 부과를 유예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와 함께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13.97%, 리플은 15.33% 상승하며 주요 알트코인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가상화폐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번 관세 유예 발표로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자히르 에브티카르 스플릿 캐피털 설립자는 "대통령의 유연성 있는 결정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비트코인이 위험 자산처럼 거래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한편, LMAX 그룹의 시장 전략가 조엘 크루거는 비트코인의 상대적 강세를 강조하며 "비트코인은 포트폴리오에서 위험 분산 수단으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 속에서 비트코인의 안전자산으로서의 매력이 부각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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