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주요 교역국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하기로 발표하면서, 뉴욕 증시에서 주요 대형 기술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번 발표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며 기술주 회복에 기여했다.
이날 애플의 주가는 전날보다 15.33% 상승한 198.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애플은 일시적으로 200달러선을 회복하며, 앞서 기록했던 하락분의 상당 부분을 만회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MS)에 내주었던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하루 만에 되찾았다. 애플 주가는 최근 4일간 23% 폭락하며 2000년 닷컴 버블 붕괴 이후 4일간 최대 낙폭을 기록한 바 있다.
AI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엔비디아의 주가는 18.72% 급등했으며,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는 22.69% 상승하며 주요 대형 기술주 가운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테슬라의 주가 급등은 전기차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MS는 10.13% 상승했으며, 아마존,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플랫폼 역시 각각 11.98%, 9.88%, 14.76% 상승하며 뉴욕 증시를 마감했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유예 조치는 주요 기술주들이 다시금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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