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바르셀로나가 팀이 자랑하는 스리톱을 앞세워 보루시아도르트문트를 대파했다.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몬주익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을 치른 바르셀로나가 도르트문트에 4-0 대승을 거뒀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최정예 선수단을 가동했다. 한지 플릭 감독은 공격진에 하피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라민 야말을 모두 내세웠고, 이들을 보조하기에 가장 적합한 페르민 로페스를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이날도 바르셀로나 스리톱은 위용을 과시했다. 전반 26분 페르민이 오른쪽에서 반대편으로 길게 올린 프리킥을 이니고 마르티네스가 헤더로 연결했고, 문전에서 파우 쿠바르시가 건드려 골문 안으로 흘러들어가는 공을 하피냐가 마지막으로 건드려 득점자가 됐다. 하피냐는 세루 기라시보다 뒤에 있어 간발의 차로 오프사이드를 면했다.
후반 초반 바르셀로나는 강력한 공격진의 합작품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후반 3분 라민 야말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하피냐가 왼쪽에서 헤더로 연결했고, 골키퍼를 넘긴 공을 반대편에 있던 레반도프스키가 깔끔하게 머리로 밀어넣었다.
레반도프스키는 후반 21분 역습 상황에서 야말에게 기가 막힌 패스를 받은 페르민이 중앙으로 건넨 공을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해 멀티골을 작성했다.
이날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준 야말이 사실상 4강 진출권을 팀에 선사했다. 후반 32분 하피냐가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으로 길게 내준 공을 한 번 터치한 후 골키퍼 타이밍을 뺏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레고어 코벨도 우뚝 서있을 수밖에 없는 기술적인 슈팅이었다.
홈에서 4골 차 대승을 거둔 바르셀로나는 한결 편안하게 2차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당초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UCL 4강에 진출할 걸로 예상되기는 했지만, 홈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두며 4강 진출 가능성을 한껏 키웠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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