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8일(현지 시간) 베이조스가 미 미시간주에 본사를 둔 슬레이트 오토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2년 설립된 이 회사는 미국의 제조업 활성화를 목표로 만들어진 ‘리빌드매뉴팩처링’이라는 기업의 프로젝트 일환으로 탄생했다. 리빌드매뉴팩처링은 베이조스와 제프 윌키 전 아마존 글로벌 소비자 부문 CEO가 공동 창업했다.
그간 슬레이트 오토는 별다른 홍보 활동 없이 조용히 운영돼 왔다. 하지만 포드, 제너럴 모터스, 스텔란티스, 할리데이비슨 등에서 수백 명의 직원을 영입해 왔다고 테크크런치는 전했다. 또 회사는 내년까지 2만5000달러(약 3700만 원)에 판매할 수 있는 2인승 전기 픽업트럭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피커와 차량 내부 스위치, USB 포트까지 전부 주문 제작해 맞춤 차량을 만들어 판매하겠다는 전략이다.
슬레이트 오토가 전기차 생산에 본격적으로 돌입하면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와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베이조스는 9일 블룸버그인덱스 기준 자산 1920억 달러(약 284조9660억 원)로 전 세계 부호 순위 2위, 머스크는 2900억 달러(약 430조4180억 원)로 1위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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