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선발 투수 중 유일하게 패전이 있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30)가 또 고전했다.
에르난데스는 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5와 3분의 1이닝 동안 4피안타(3피홈런) 4실점을 기록했다. LG가 0-4로 지고 있던 6회 말 마운드를 넘긴 에르난데스는 LG가 0-4로 패하며 올 시즌 2패(1승) 쨰를 당했다.
에르난데스는 바로 전 등판이었던 2일 KT 위즈전에서 1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8실점으로 강판당했다. 지난 12경기에서 LG가 유일하게 패한 이날 경기의 선발 투수였고, 패전 투수였다.
반등이 필요했다. 하지만 이날은 장타 허용이 많았다. 1회 말 선두 타자 송성문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맞고 시작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이주형과 박주홍에게 각각 사구와 볼넷을 내주며 흔들린 에르난데스는 전태현을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고, 2회 역시 무사 1루에서 야수진 수비 도움으로 무실점을 기록하며 안정을 찾는 듯 보였다. 하지만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주형에게 추가 솔로홈런을 맞았다. 타선의 득점 지원 없이 4회 마운드에 오른 그는 선두 타자 박주홍에게 이 경기 세 번째 홈런을 허용하며 1점 더 내줬다.
에르난데스는 5회 처음으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지만, 6회 선두 타자 이주형에게 볼넷을 내준 뒤 4번 타자 최주환에게 우전 2루타, 후속 박주홍에게 희생플라이까지 내주며 추가 1실저 했다. 에르난데스는 이후 마운드를 이지강에게 넘겼다. 추가 실점은 없었다. 하지만 LG는 타선이 키움 선발 투수 케니 로젠버그에게 완전히 막히며 0-4로 패했다.
지난 시즌 대체 선발로 KBO리그에 입성, LG와 재계약하고 올 시즌 팀 3선발로 기대받은 에르난데스는 첫 등판이었던 3월 25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지만, 이후 두 경기는 매우 고전했다. LG가 5연승을 노린 이 경기에서 상승세가 끊긴 빌미르 제공했다. LG가 패한 두 경기 모두 그가 선발 등판했다는 오명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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