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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와 홈경기에서 선발 로젠버그의 눈부신 호투에 힘입어 4-0으로 이겼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LA에인절스에서 빅리그를 경험한 로젠버그는 이날 KBO리그 진출 후 최고의 호투를 펼쳤다. 8이닝 동안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인 삼진 13개를 빼앗으며 4안타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틀어막았다.
로젠버그 8회까지 96개 밖에 던지지 않아 완봉승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었다. 하지만 9회초 선두타자 신민재와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좌전안타를 허용한데 이어 다음타자 오스틴 딘에게도 우중간 안타를 맞았다.
로젠버그의 투구수가 108개로 늘어나자 키움 벤치는 구원투수 주승우를 올렸다. 주승우는 문보경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뒤 박동원과 송찬의도 2루수 뜬공,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 세워 로젠버그의 승리를 지켰다. 로젠버그는 이날 승리로 시즌 2승(2패)째를 기록했다. 주승우도 세 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반면 LG 선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는 5⅓이닝 동안 솔로홈런 세 방을 맞는 등 4안타와 사사구 4개로 4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 2일 KT위즈와 경기에서 ⅔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8실점하고 강판당한데 이어 2경기 연속 부진한 모습을 드러냈다.
키움은 1회말 리드오프 송성문이 에르난데스로부터 우월 솔로홈런을 때리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이어 3회말에는 2사 후 이주형이 솔로홈런, 4회말에는 박주홍이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6회말에도 이주형의 볼넷, 최주환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 기회에서 박주홍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해 에르난데스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시즌 개막 후 11경기에서 10승 1패의 무적행진을 이어가던 LG는 이날 시즌 두 번쩨 패배를 기록했다. 2패 모두 에르난데스가 선발로 나온 경기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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