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에릭 다이어의 수비 실수가 실점을 야기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9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인터밀란에 1-2로 졌다. 이로써 뮌헨은 돌아오는 2차전 원정에서 2점 차 승리를 거둬야 4강에 진출할 수 있다.
뮌헨은 전반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에게 실점하면서 끌려갔다. 전반전을 0-1로 뒤진 채 마쳤고 후반전 들어서 토마스 뮐러, 세르쥬 그나브리 등 공격진에 변화를 주었고 결과를 냈다. 경기 막바지 뮐러의 동점골이 터졌다. 기쁨도 잠시 뮌헨은 3분 만에 역습 상황에서 다비데 프라테시에게 역전골을 내줬다. 뮌헨은 후반 추가시간 골문을 열지 못했고 끝내 1-2로 패배했다.
다이어의 수비 실수가 문제였다. 첫 번째 실점 장면 다이어는 안일하게 수비했다. 좌측에서 크로스가 올라왔고 다이어의 앞으로 지나갔는데 그냥 뒤로 보냈다. 마르쿠스 튀람이 센스있게 볼 터치를 가져가 뒤쪽에서 쇄도하던 마르티네스에게 연결했고 골이 됐다. 다이어가 조금 더 집중력 있게 수비하고 발을 뻗었다면 충분히 막아낼 수 있었다.
두 번째 실점 장면에서도 다이어의 수비가 문제였다. 역습 상황에서 오프사이드 라인을 맞추지 못 했다. 물론 다른 수비수들이 높게 올라갔기에 벌어진 일이라 다이어의 탓만 하기는 어렵다. 문제는 그 이후다. 좌측에서 크로스가 올라오는데 다이어는 볼만 바라보고 멀뚱멀뚱 산책 수비를 펼쳤다. 크로스를 막으러 앞쪽으로 달려나가는 것도 아니었고 자신의 뒤쪽에 있던 프라테시를 막기 위해 바짝 붙어주지도 않았다.
뮌헨 소식통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경기가 끝난 뒤 “개인의 실수가 팀에 큰 손실을 가져온다”라며 빅찬스 미스 해리 케인, 사샤 보이와 레온 고레츠카의 실수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다이어는 위치 선정에서 실수하면서 인터밀란에게 마지막 골을 내줬다”라고 다이어도 빼놓지 않았다.
최저평점 세례도 이어졌다. 독일 ‘빌트’는 1점에서 5점까지 평점을 부여하는데 다이어는 5점이었다. 숫자가 적을수록 좋은 평가인데 ‘5점’인 다이어는 최악이라는 이야기다. 독일 ‘TZ’는 4점을 부여하면서 “빌드업에서 문제를 겪었다. 전반적으로는 좋았으나 1-1 동점 상황에서 실점했을 때 너무 늦게 수비에 관여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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