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김민재의 교체 이유는 경고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9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인터밀란에 1-2로 졌다. 이로써 뮌헨은 돌아오는 2차전 원정에서 2점 차 승리를 거둬야 4강에 진출할 수 있다.
뮌헨은 전반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에게 실점하면서 끌려갔다. 전반전을 0-1로 뒤진 채 마쳤고 후반전 들어서 토마스 뮐러, 세르쥬 그나브리 등 공격진에 변화를 주었고 결과를 냈다. 경기 막바지 뮐러의 동점골이 터졌다. 기쁨도 잠시 뮌헨은 3분 만에 역습 상황에서 다비데 프라테시에게 역전골을 내줬다. 뮌헨은 후반 추가시간 골문을 열지 못했고 끝내 1-2로 패배했다.
김민재는 이날 선발 출전하여 74분을 소화했다. 완벽했다고 보기는 어려웠으나 수비 파트너 에릭 다이어의 실수가 많았던 점을 고려하면 준수한 활약이었다. 김민재는 후반 29분 사샤 보이와 교체됐다. 74분 동안 패스 성공률 89%(63/71), 롱패스 성공률 25%(1/4), 파이널 써드 패스 12회, 리커버리 3회, 공중볼 경합 승률 60%(3/5) 등을 기록했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김민재가 교체된 이유가 부상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뮌헨 소식통 ‘Bayern&Germany’는 “콤파니 감독은 교체의 가장 큰 이유가 김민재의 경고 때문이라고 답했다”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전반 28분 경고를 받은 상태였고 한 장 더 받게 되면 퇴장이었다.
최근 김민재가 부상을 참고 뛰는 것이 알려졌기에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질문이었다. 김민재는 지난해 10월부터 앓던 고질적인 아킬레스건 통증이 문제가 됐다. 통증이 더욱 심해져 지난 3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오만-요르단 2연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후 김민재는 팀 훈련에 복귀했는데 몸이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수비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장크트파울리전 출전했다.
장크트파울리전 이후 독일 ‘TZ’는 “김민재의 아킬레스건은 나아졌지만 완전히 치유된 것은 아니다. 김민재는 인후통과 심한 기침을 앓고 있었는데 장크트파울리전 경기를 뛰었고 지금은 허리 문제도 생겼다. 더 많은 휴식이 필요하다”라고 전한 바 있다.
그럼에도 김민재는 아우크스부르크전도 선발로 나서 90분을 소화했고 이번 인터밀란전도 선발 출전했다. 김민재의 몸 상태가 걱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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