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로 인해 IT 제조업계는 새로운 위기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상호관세는 정보기술(IT) 제품의 수출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 이미 회복세를 보이던 수요가 다시 침체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과 PC를 비롯한 주요 IT 제품들이 관세 폭탄의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애플과 삼성전자 등 글로벌 IT 기업들은 관세 부과로 인한 생산지 다변화를 고려하고 있으나, 현실적인 대책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애플은 대부분의 스마트폰을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어, 관세 부과로 인한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AI 스마트폰에서의 우위를 유지하려면 이와 같은 관세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지 고심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한편, 반도체는 상호관세 대상에서 일단 제외됐지만, 향후 품목별 관세가 예고되어 있어 불확실성이 존재합니다. 이에 대해 고종완 반도체산업협회 전략기획실장은 "반도체 자체는 주된 수출 시장이 미국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적인 관세 영향은 적겠지만, IT 기기에 대한 전반적인 수요 감소가 시장에 위축을 가져올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IT 기기의 수요는 AI 시장의 성장과 함께 반등세를 보였으나, 이번 관세 정책으로 인해 다시 한 번 도전에 직면할 가능성이 큽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관세 조치에 따라 올해 AI 서버, 스마트폰, 노트북 등의 시장 성장률을 하향 조정했습니다. 특히 AI 서버의 성장률은 최대 10%포인트 이상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시장은 최악의 경우 전년 대비 5% 역성장할 수 있으며, 노트북 시장 또한 성장이 정체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트렌드포스는 "관세 조치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및 경기 침체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며, "보복 관세로 인한 무역 전쟁이 심화될 경우 시장 위축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결국, IT 업계는 미국의 관세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지 다변화와 가격 조정 등 다양한 전략을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AI를 중심으로 한 IT 기기의 수요 회복이 계속될 수 있도록 전략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IT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경쟁력 유지를 위해선 이러한 난관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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