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이 전 대표는 10일, 10여 분 분량의 영상 메시지를 통해 출마 의지를 밝힌다. 이 소식을 전한 권혁기 전 정무기획실장은 "이 메시지는 대선에 나서는 각오와 의지를 담아 최근의 영상 트렌드를 반영하여 제작되었다"며 "특히 진솔하고 담백한 이재명의 정치적 메시지가 뛰어난 영상미 속에 담겼다"고 강조했다.
권 전 실장은 이 메시지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제작된 것이라며, "최근 넷플릭스 등에서 유행하는 다큐멘터리 스타일로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영상 메시지 공개 후, 이 전 대표는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직접 대선 후보로서의 비전을 발표할 계획이다.
권혁기 실장은 "국회를 존중하고 정당 간 협치와 언론 소통을 중시하는 상징적 의미로 국회 소통관에서 비전을 발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는 경선 캠프의 주요 인선도 함께 발표될 예정이다. 윤호중 의원과 강훈식 의원이 각각 선대위원장과 총괄본부장으로 내정됐으며, 한병도 의원과 박수현 의원의 합류도 기정사실로 알려져 있다.
흥미로운 점은 이 전 대표의 아내인 김혜경 씨와 관련된 업무를 담당할 '배우자실'이 설치된다는 것이다. 이곳에는 정을호 의원과 백승아 의원이 합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변화는 이 전 대표의 대선 캠프가 새로운 전략을 구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재명 전 대표의 경선 캠프 사무실은 여의도 용산빌딩 2층에 마련되었으며, 이는 대선 준비의 일환으로 보인다. 더불어 이 전 대표는 15일 자신의 저서 '결국 국민이 합니다'를 출간할 예정이다. 이 책은 그동안 이재명이 정치인으로서 했던 말과 글을 정리한 것으로, 앞으로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설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오마이북은 이 책을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책"이라고 소개했다.
이재명 전 대표의 이러한 행보는 다가오는 대선을 대비한 것으로, 그가 제시할 비전과 전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그의 비전 발표와 함께 등장할 경선 캠프의 인선 발표는 향후 정치적 행보에 있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경기연합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