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다요 우파메카노가 복귀를 향한 첫발을 뗐다.
바이에른 뮌헨은 9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인터밀란에 1-2로 졌다. 이로써 뮌헨은 돌아오는 2차전 원정에서 2점 차 승리를 거둬야 4강에 진출할 수 있다.
다이어의 수비 호러쇼가 패배의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첫 번째 실점 장면 다이어는 안일하게 수비했다. 좌측에서 크로스가 올라왔고 다이어의 앞으로 지나갔는데 그냥 뒤로 보냈다. 다이어가 조금 더 집중력 있게 수비하고 발을 뻗었다면 충분히 막아낼 수 있었다.
두 번째 실점 장면도 다이어의 수비가 화근이었다. 좌측에서 크로스가 올라오는데 다이어는 볼만 바라보고 멀뚱멀뚱 산책 수비를 펼쳤다. 크로스를 막으러 앞쪽으로 달려나가는 것도 아니었고 자신의 뒤쪽에 있던 프라테시를 막기 위해 바짝 붙어주지도 않았다.
다이어는 이전 경기에서도 안일한 수비로 문제를 일으킨 적이 있었다. 직전 아우크스부르크전 경기 종료 직전 팀이 2-1로 앞선 상황 결정적인 실수를 범했다. 다이어는 자신의 뒤쪽으로 침투하는 상대 공격수를 완벽하게 놓쳤다. 그쪽으로 패스가 이어지면서 일대일 찬스가 나왔고 김민재가 재빨리 달려들어 막아냈다. 김민재는 공격수를 놓친 다이어에게 엄청나게 호통쳤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의 전술에서는 센터백의 빠른 커버가 중요하다. 수비 라인을 높게 올리는 탓에 역습에 취약하고 공중볼에 취약하다. 다이어의 실수를 김민재가 빠르게 달려가 막아내는 장면은 너무나도 많았다.
김민재의 영혼의 파트너 우파메카노가 부상으로 빠진 탓이었다. 두 선수 모두 발이 빨라 나란히 선발로 나서면 뮌헨의 수비는 안정되었었는데 다이어가 들어오니 점점 균열이 생긴다.
김민재의 부담만 커지는 상황에서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뮌헨은 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파메카노가 부상 이후 처음으로 훈련장을 누볐다. 3월 말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가 이제 복귀를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우파메카노가 가볍게 러닝 훈련을 소화했다. 빠르게 돌아와 김민재의 수비 부담을 덜고 뮌헨의 분데스리가 우승 경쟁에 뛰어들어야 한다. 물론 뮌헨의 UCL 8강 2차전이 돌아오는 17일이라 우파메카노의 출전 가능성은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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