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페이지 내 정부 도시재생혁신지구 추진 반대 의견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의회가 9일 올해 첫 추경예산에 캠프페이지 개발 관련 예산 등 춘천시의 역점사업을 줄줄이 삭감해 사업추진에 빨간불이 켜졌다.
춘천시의회는 이날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 변경안과 조례안 등을 심의, 의결했다.
시는 시의회에 1조7천132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제출했다.
시의회는 심의를 토 GB프로그램 운영, 춘천시민장학재단 운영,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 유지관리 및 운영, 은퇴자마을 조성, 강촌 MT파크 조성사업 등 예산 총 20억9천620만원을 삭감했다.
이중 스마트시티 챌린지는 시민참여형 탄소배출권 플랫폼 기반의 탄소중립도시 구현을 목적으로 2021년 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돼 국비 15억으로 추진된 사업이다.
이 사업의 만료가 올해 6월이어서 이후 성과 자산의 운영에 소요되는 예산 약 3억원이 필요했지만, 이번 추경에서 전액 삭감한 것이다.
이에 전동오토바이 배터리 공유 스테이션(BSS)과 e-타봄 전기자전거 서비스 등에 운영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돼 관련 종사자의 불편이 예상된다.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은 원안대로 의결했다.
또 미군으로부터 반환받은 이후 19년째 공터로 남아 있는 옛 캠프페이지 부지를 정부의 도시재생혁신지구로 추진하고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밝히는 춘천시의 의견청취안에 대해서도 표결을 통해 반대 의견을 채택했다.
춘천시는 옛 캠프페이지 공원 부지 52만㎡ 중 12만㎡를 컨벤션 등이 포함된 상업지구로 변경해 개발하려는 국토부 공모 사업을 추진하려 했으나 강원도가 반대 입장을 명확히 밝히면서 갈등을 빚고 있다.
hak@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