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현령 기자] 쿠팡이 일부 홈쇼핑사에 대해 지식재산권 침해 문제로 상품 판매 중단 조치를 내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 1일부터 GS샵과 현대홈쇼핑 등 일부 홈쇼핑사의 온라인 판매 계정 연동을 중단했다. 업체별 판매 중단된 상품 수는 2000개로 파악됐으며, 중단 사유는 지식재산권 침해 등의 문제다.
앞서 주요 가전 제조사 등 일부 기업들은 쿠팡에 (문제가 된) 홈쇼핑 업체가 이들 상품의 이미지 무단 도용했다고 신고했다. 쿠팡 측은 이에 기존 약관에 따라 한 달 기한으로 해당 업체에 소명을 요청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해 판매를 중단했다는 입장이다. 쿠팡은 유효한 소명 자료를 제출하면 검토 후 즉시 계정 정지를 해제할 방침이다.
홈쇼핑사 측은 쿠팡과 원만하게 협의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한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쿠팡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지식재산권 침해 문제인지는 양자 간 협의해야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쿠팡과 홈쇼핑 업계 전체의 갈등으로 보기도 한다. 앞서 NS홈쇼핑도 지난달 쿠팡에서 지식재산권 위반으로 일부 상품 판매가 중단됐으나 소명 절차를 진행해 판매를 재개했다.
쿠팡은 이르면 오는 10일 해당 업체들과 실무자 간 관련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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