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300선 붕괴…증권가 “역대급 바겐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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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300선 붕괴…증권가 “역대급 바겐세일”

직썰 2025-04-09 17:16: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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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직썰 / 최소라 기자] 코스피가 9일 미국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2300선이 무너진 가운데, 저평가 종목과 낙폭과대 종목 중심의 저가매수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40.53포인트(p,1.74%) 하락한 2293.70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2배로 최근 10년 사이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수정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늘 저평가였지만 미국 상호 관세 발표 이후 다시 한번 역사적 저점 수준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시장에 돈이 없는 것이 아니라 자금이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 이동하고 있을 뿐“이라면서 “당분간 현금과 방어주로 대응할 수밖에 없으나, 패닉 진정 후 ‘거리에 선혈이 낭자‘할 때가 최고의 투자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최근 급락장 속에서 다수의 업종들이 실적대비 저평가 영역에 진입했다”면서 “한국 증시는 미국 증시 대비 밸류에이션 부담이 더 적은 가운데, 달러로 환산한 코스피 관점에서는 진입 메리트가 높아졌다는 점을 고려 시, 외국인의 저가 매수 유인이 생성될 가능성 상존한다”고 밝혔다.

이미 개미들은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다.

코스피가 5% 넘게 하락한 지난 7일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서 1조6721억원을 순매수했다. 2조915억원어치를 팔아치운 외국인과는 상반된 행보였다. 이날도 동일한 현상을 보였다. 개인은 9393억원 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조원을 순매도했다.

기업가치 보다 주가가 낮은 저평가 종목이 주목받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기준 PBR 1배 이하의 종목은 1403개에 달한다. KRX 업종별로는 건설(0.51배), 자동차(0.50배), 보험(0.44배), 증권(0.41배), 은행(0.41배) 순으로 저평가 폭이 컸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신호탄으로 보고 기업별 실적에 주목해 종목을 선별하는 방법도 제안한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호재를 찾아보기 힘들다면 개별 기업의 호재를 찾아야 한다”면서 “이번 1분기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다른 기업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연합뉴스]

삼성전자는 전날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조6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시장 전망치(4조9431억원)를 33.5% 웃돌았다.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증권가는 ‘저가매수’의 기회라고 보고 목표가를 상향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8만4000원으로 제시했으며, KB증권은 8만2000원, 키움증권은 8만원을 유지했다. NH투자증권과 DB증권은 7만9000원 의견을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실적발표를 앞두고 전망이 오르는 종목은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IT(LG이노텍, DB하이텍, 이오테크닉스, 주성엔지니어링, LG디스플레이) ▲소재(LG화학, DL, 대한유화) ▲산업재(HDC현대산업개발, 한화오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HD현대건설기계) ▲소비재(에이피알, 하이브, 이마트, 동원산업, 삼양식품) 종목을 제시했다.

향후 협상을 통한 관세 전쟁의 불안을 완화시킨다면 증시는 안정화 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덕수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과 통화하면서 조선, 알래스카 파이프라인,방위비 포함 주요 사안을 긍정적으로 논의했다고 평가한 점도 호재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상승 추세의 회복은 관세 정책의 축소와 미 연준의 금리인하로부터 시작한다”면서 “4-6월의 협상과정을 면밀히 지켜보자”고 조언했다.

이날 HD한국조선해양은 전장보다 1.88% 오른 19만5천500원에 장을 마쳤다. 한화오션( 1.33%) HJ중공업(3.49%)도 상승했다.

한편 PBR은 순자산(장부가치) 대비 주가가 얼마나 비싼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현재 주가를 주당 순자산으로 나눠 구한다. PBR이 1배 미만이면 주가가 청산가치보다 낮다는 의미다.

그러나 단순히 PBR만으로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위험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PBR이 1배 이하인 종목은 저평가된 기업일 수 있지만, 반드시 투자 가치가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면서 다른 재무 지표(PER, ROE 등)와 순이익 등 기업의 펀더멘터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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